10월 14일 자 「고전소설, 주로 숙종 시대가 배경인 이유」 칼럼
고운기 ERICA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10월 14일자 <한국일보>에 칼럼 '고전소설, 주로 숙종 시대가 배경인 이유'를 기고했다. 고 교수는 “우리 고전소설 가운데 최고는 누가 뭐래도 '춘향전'”이라며 “이와 달리 널리 알려지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을 하나 꼽으라면 '이춘풍전'이다. 춘향전은 18세기, 이춘풍전은 19세기에 나왔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두 소설의 남자 주인공인 이몽룡과 이춘풍은 대조적이다. 그는 “이몽룡에 비해 이춘풍은 매우 덜떨어진 한량”이라며 “춘풍에게 삶의 즐거움이란 오로지 먹고 마시고 노는 데 있었으니 독자 입장에선 훨씬 재미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두 소설 배경 모두 '조선 19대 임금 숙종 대왕 즉위 초'라는 사실이 눈길을 끈다. 고 교수는 “숙종의 재위 기간이 지닌 시대적인 매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숙종은 보기 드문 강력 군주였고, 40년이 넘는 치세 동안 벌어진 세 번의 환국이 역동적이었으며, 여기에 희빈 장씨라는 희대의 인물이 정치적 소용돌이와 맞물린다”며 “한마디로 이야기 만들 거리가 어느 때보다 풍부한 시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은 요즘 우리 정국이 그에 비견한다 싶어, 이 황당한 시절 지나고 어떤 소설이 나올지 자못 궁금해지는 것”이라며 “주인공은 아무래도 이춘풍에 가까울 듯하다”라고 마무리했다.
관련기사
- [한국일보] 고운기 토토사이트 위키, 칼럼 ‘지금도 갈댓잎 끝이 붉은 까닭’ 기고
- [한국일보] 고운기 먹튀검증사이트 토토사이트, 칼럼 '밀본 법사가 육환장을 날린 까닭'
- [한국일보] 고운기 교수, 칼럼 '귀신 이야기' 기고 < 교원활동
- [한국일보] 고운기 토토사이트 벤츠, 칼럼 스캔들 판치는 세상의 금도(襟度) 기고
- [한국일보] 고운기 와이즈 토토, 칼럼 ‘강릉단오제와 범일 국사’ 기고 <
- [한국일보] 고운기 카림토토, 칼럼 '꿈이냐 생시냐 그것이 문제' 기고 < 교원활동
- [한국일보] 고운기 토토사이트 위키, 칼럼 '신라시대에 탄핵당한 왕' 기고
- [한국일보] 고운기 토토사이트 위키, 칼럼 ‘신라 비처왕 편지 속의 국민주권’ 기고
- [한국일보] 고운기 토토사이트 회원가입 안시켜줌, 칼럼 '2월 6일, 삼가고 근신해야 할
- [한국일보] 고운기 레드불토토, ‘물속의 달그림자를 읊은 뜻’ 기고 < 교원활동
- [한국일보] 고운기 게임룸 토토, 칼럼 ‘문무왕 정도여야 할 수 있는 일’ 기고 <
연관링크
전하연 커뮤니케이터
psstella@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