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초고령화가 바꿀 미래 예감하고 스마트샬롬토토 설립해
'그 누구도 경험한 적 없는 사회', 정환묵 동문이 들려주는 미래 샬롬토토 이야기

▲ 정환묵(전자공학과 64) 씨는 1972년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현 스마트샬롬토토 원장을 지내고 있다. ⓒ 정환묵 동문

시니어 산업부터 스마트 농업, AI, 푸드테크까지 인구구조의 변화와 첨단 기술의 등장으로 미래 산업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 산업의 중요성을 일찍이 알아보고 선구적으로 연구해 온 이가 있다. 바로 현 스마트샬롬토토 원장 정환묵(전자공학과 64) 씨다.

정 씨는 한양대 졸업 후 대구가톨릭대학교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2010년 정년 퇴임하였으며, 동 대학교 샬롬토토협력단장, 공과대학장, 교무처장, 부총장을 지냈다.

이 외에 한국지능시스템학회 5대 회장과 한국한방샬롬토토진흥원 이사, 일본 도쿄대 객원 연구원과 메이지대 정보공학과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며, 스마트샬롬토토 원장으로서 시니어 산업, 스마트 농업과 푸드테크를 연구하고 있다. 스마트 산업의 필요성을 일찍이 체감하고 오랜 시간 연구를 이어온 그를 만나, 스마트 샬롬토토의 역할과 미래 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봤다.

 

스마트샬롬토토, 어떤 곳일까

▲ 스마트샬롬토토는 시니어 산업과 스마트 농업에 관한 연구 용역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서적을 집필해 왔다. ⓒ 스마트샬롬토토
▲ 스마트샬롬토토는 시니어 산업과 스마트 농업에 관한 연구 용역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서적을 집필해 왔다. ⓒ 스마트샬롬토토

스마트 산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ICT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해 제조, 농업, 의료,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산업이다. 정 씨의 스마트샬롬토토는 시니어 산업과 스마트 농업을 연구해 왔으며, 최근에는 푸드테크에 관심을 두고 있다.

정 씨는 2010년 정년 퇴임 당시 초고령화와 4차 샬롬토토혁명이라는 쓰나미가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 것임을 예감했다. 이러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그는 시니어 샬롬토토과 스마트 농업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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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씨는 시니어 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8년 4월 <시니어 산업화 글로벌 마케팅>을 집필했고, 이는 우수학술 도서로 선정됐다. 이후 지자체의 연구용역을 받게 되면서, 농가 창고를 개조해 사무실로 만들고 '시니어샬롬토토'를 설립했다.

이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농업에 활용하기 위해 농업 스마트화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IoT, 로봇, 드론,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2020년 8월 <스마트 농업혁명>을 저술했다. 이 역시 우수학술 도서로 선정되면서, 농업정책보험금융원으로부터 스마트농업 투자 분야 연구용역과 컨설팅을 요청받았다. 시니어샬롬토토는 이때 지금의 '스마트샬롬토토'(이하 SIL 연구소)로 명칭이 변경된다.

최근 SIL 연구소는 푸드테크에 관심을 기울여 2024년 1월 <식품산업의 신혁명 푸드테크>를 집필했고, 농식품 분야에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2025년 4월에는 급격히 도래한 인공지능 시대에 발맞춰 <인공지능(AI) 기술과 응용>를 집필했으며, 푸드테크 비즈니스에 관한 또 한 권의 책이 2025년 9월 출간 예정이다.

SIL 연구소는 다음과 같은 3대 정신 아래 운영되고 있다. 개척자 정신(Pioneer Spirit), 창조적 정신(Creative Spirit), 유목민 정신(Nomad Spirit)이 그것이다. 특히 유목민 정신은 하나의 연구를 끝내면 또 다른 이슈를 찾아 다음 연구에 착수하는 스마트산업연구소의 운영 방식과도 맞닿는다. 정 씨는 이와 같은 방식이 "지금처럼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대두되는 시니어 샬롬토토ㆍ스마트 농업의 중요성

시니어 샬롬토토은 시니어에게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련된 샬롬토토을 뜻한다. 정 씨는 대한민국의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일찍부터 시니어 샬롬토토 육성의 필요성을 칼럼과 강연을 통해 강조해 왔다. 그러나 당시 대다수의 사람은 경각심을 갖지 못했다.

 

▲ 시니어 샬롬토토은 내수 활성화뿐 아니라 대외 수출에도 잠재력을 가진다. 특히 IT 기술과 접목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 ⓒ 게티이미지

정 씨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임에도 아직 시니어 산업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니어 인구가 유아 인구 대비 3배 이상 늘어났음에도, 시니어를 위한 제품이나 인지도 있는 시니어 전문기업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2027년까지 한국, 일본, 중국의 고령 인구는 총 4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내수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의 시니어 샬롬토토의 성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지방에서의 시니어 산업 육성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중요하며, 시니어 제품과 IT와의 융복합 산업은 IT 선진국에 속하는 대한민국에 하나의 가능성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정 씨는 "시니어 산업의 육성은 한국 경제의 도전이자 기회다"며 해당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정 씨는 스마트 농업이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는 스마트 농업혁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게티이미지
▲ 정 씨는 스마트 농업이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는 스마트 농업혁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게티이미지

한편 스마트 농업이란 로봇과 IoT, ICT 등을 활용해 작물 재배의 생력화(省力化), 정밀화, 고품질화를 목표로 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대해 정 씨는 훨씬 이른 시점에 필요성을 실감했다.

1992년 일본 메이지대학교에서 연구하던 중, 그는 서점에서 <인공지능과 새로운 농업기술>(1989.1), <인공지능과 농업정보>(1989.10), <인공지능과 장치화 농업>(1990.8) 등의 책을 접하고 큰 자극을 받았다.

당시만 해도 인공지능이라는 용어가 생소했으며, 정 씨는 전자공학에만 집중해 왔기에 AI 기반의 농업 연구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를 기점으로 학문 간 융합과 스마트 농업의 필요성을 깨달은 그는 2002년부터 시·도 농업 관련 간부 특강에서 IT 농업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최근 농촌은 농가소득의 감소, 노동인구의 감소, 버려둔 땅인 경작 포기지의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와중에 농촌 인구가 소외되고 감소하면서 농업의 상황은 나날이 악화하고 있다. 정 씨는 "이 시점에 요구되는 것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발상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적은 인력으로도 농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스마트 농업기술로 대처하고, 초고령화로 인해 생겨난 시니어 인력을 유치해 생산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AI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세상

초고령사회와 4차 산업혁명이 거대한 물결처럼 밀려오는 가운데, 또 하나의 강력한 기술인 인공지능(AI)이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 AI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창작, 문제 해결, 의료, 소프트웨어 개발,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과 협업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뿐 아니라 뉴로모픽 칩, 클라우드 AI, 엣지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AI 등 다양한 혁신이 주도되고 있다.

AI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도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미국은 720조 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중국 AI 스타트업들 역시 자원의 한계 속에서도 기술 혁신을 이끌며 주목받고 있다.

 

▲ 정 씨는 "오래전부터 연구돼 온 AI가 최근 빛을 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게티이미지
▲ 정 씨는 "오래전부터 연구돼 온 AI가 최근 빛을 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게티이미지

이에 대해 정 씨는 "모든 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AI의 미래는 지금부터 시작이다"고 말했다. 그는 "최신 AI 기술의 도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생존 전략이다"고 설명했다. 정 씨는 "특히 개인은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에서 인공지능과의 융합을 모색하고 더욱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분야로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다양한 산업과 일상에 깊이 스며들고 있는 지금, AI를 단순히 활용하는 것을 넘어 근본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의 AI 서적들은 특정 기술에 집중된 경우가 많아 AI 전반을 폭넓게 다룬 자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그가 인공지능을 초기부터 연구했던 한 사람으로서, AI 전반을 다루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응용>을 집필하게 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스마트샬롬토토의 현 좌표

▲ 최근 대체육, 조류식품, 곤충식, 육상양식, 식물공장 등 지속 가능한 미래 식품을 향한 관심이 대두되고 있다. ⓒ 게티이미지
▲ 최근 대체육, 조류식품, 곤충식, 육상양식, 식물공장 등 지속 가능한 미래 식품을 향한 관심이 대두되고 있다. ⓒ 게티이미지

SIL 연구소가 다음으로 연구할 분야는 '푸드테크'다. 한국 푸드테크협의회에 따르면, 푸드테크 국내시장 규모는 600조 원, 세계시장 규모는 반도체 샬롬토토보다 50여 배 많은 4경 원에 달하는 등 잠재력이 매우 큰 샬롬토토으로 평가받는다.

21세기 인류는 생존에 필수적인 식품과 관련해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향후 엄청난 인구 증가와 함께 식품 수요가 커지고, 이에 따라 육류를 비롯한 식품 공급은 부족해질 것이다. 특히 단백질은 최대 공급원인 축산의 생산성이 높지 않은 점과, 축산이 확대되면 그만큼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어려움에 봉착한다. 또 다른 단백질 자원인 생선은 남획과 환경 문제로 이미 많은 어종이 멸종될 위기에 놓여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에는 대체육, 조류식품, 곤충식, 육상양식, 식물공장 등이 주목받고 있다. 지속 가능한 미래 식품에 관한 관심이 증대하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과 AI 시대를 맞이해 혁신 기술이 적용된 푸드테크의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

 

▲ 정 씨는 대한민국이 푸드테크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국가 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대외적 경쟁력을 갖춘 푸드테크 모델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게티이미지

초보자도 쉽게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스마트 조리기기나, 레시피를 사이에 두고 인터넷 쇼핑 및 조리를 할 수 있는 '키친 OS' 등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생각하지 못했던 기술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세계적인 외식업체 역시 로봇을 활용한 푸드테크에 주목하고 있다. 주문·결제와 같은 접객부터, 조리와 서빙, 식기 세척이나 배달까지, 로봇이 적용될 범위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요리를 인쇄하는 3D 푸드 프린터, 농업·어업 현장에서 활약하는 AI, 로봇, 드론 등과 같은 혁신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고, 이미 실현된 것도 많다.

푸드테크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성장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부분적으로는 활성화되는 단계까지 와 있다. 이에 정 씨는 "푸드테크 분야에 관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의 사례를 분석해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나라의 반도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식품 부문에 첨단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국가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푸드테크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변화의 시대를 살아갈 사람들에게

정 씨는 향후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살아갈 청년 세대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

"그 누구도 경험한 적 없는 사회가 오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이 변화하는 시대에는 적응력과 창의성, 협업 능력과 소통 능력이 중요합니다.

미래 산업화 성공의 키워드는 '꿈과 기술과 디자인'입니다. 전공이나 자기 분야에 집착하지 말고,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려는 자세와 문제해결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나이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능력 중심 패러다임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학습과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적용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국내 및 외국의 학술 잡지나 뉴스를 통해 세계의 트렌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정 씨는 시니어 세대에게도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working70+, 70세 이후에도 활발하게 일을 해야 합니다. 정년 퇴임 이후나 70+(70세 이상) 세대는 대부분 생산적인 일을 떠나, 여행이나 요양을 하며 생의 마지막을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과거처럼 '노인이 노인답게' 생활한다면, 생산 활동을 하지 않고 복지 혜택에 의존하며 여생을 보낸다면, 고령 인구가 많은 만큼 침체한 사회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모든 부담은 젊은이들이 짊어지게 됩니다. 미래는 젊은이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나이나 전공 분야와 관계없이 생산적인 활동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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