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패션, 나만의 공간에 취향을 담는 과정
작품 설계의 핵심은 적절한 ‘소재’ 사용
“외국으로까지 시야를 넓혀 본인만의 길을 찾을 것”

▲ 박희성(섬유토토사이트 착오이체학과 10) 씨.
▲ 박희성(섬유토토사이트 착오이체학과 10) 씨.

옷은 나를 드러내고 집은 나를 담아낸다. 당연하게 걸치던 옷과 자연스레 드나들던 공간은 은연중 개인의 취향을 공고히 녹이고 있는 것들이다. 집안 침구부터 아웃도어 의류까지 우리 곁에 늘 존재하는 것을 정교한 감각을 통해 디자인하는 사람이 있다. 한국을 넘어 미국에서 디지털 텍스타일·홈 패션·의류 분야의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박희성(섬유디자인학과 10)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홈 패션의 매력, '나' 다운 공간의 탄생

▲ 박 씨는 한국에서 홈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현재는 미국 의류 회사에서 리얼 트리(Realtree), 모시 오크(Mossy oak), 베일 카모(Veil camo)와 같은 아웃도어·헌팅의류 그래픽을 담당하고 있다. ⓒ 박희성 동문
▲ 박 씨는 한국에서 홈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현재는 미국 의류 회사에서 리얼 트리(Realtree), 모시 오크(Mossy oak), 베일 카모(Veil camo)와 같은 아웃도어·헌팅의류 그래픽을 담당하고 있다. ⓒ 박희성 동문

홈 패션은 일반인에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영역이에요. 홈 패션 토토사이트 착오이체만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인가요.

홈 패션은 진정한 취향을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이에요. 사람들은 트렌드에 맞춰 옷을 잘 입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타인의 눈도 함께 만족시키고자 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침구, 커튼, 소파 등을 담은 '집'을 잘 꾸며야 한다는 고민은 덜해요. 누구의 공간도 아닌, 결국 '나'의 공간이기 때문이에요.

2015년부터 2017년 사이에 토토사이트 착오이체 브랜드가 많이 생겨나면서 홈 패션 분야 내에서도 트렌드에 맞춘 제품이 나오고 있어요. 그러나 '집'이라는 공간을 더욱 '나'답게 채우도록 돕는 강력한 힘은 홈 패션 분야의 고유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 씨가 참여한 패리스 힐튼 침구. 그는 패리스 힐튼이라는 인물 자체를 연구하고 분석토토사이트 착오이체 것에서부터 제품 기획을 시작했다. ⓒ 박희성 동문
▲ 박 씨가 참여한 패리스 힐튼 침구. 그는 패리스 힐튼이라는 인물 자체를 연구하고 분석토토사이트 착오이체 것에서부터 제품 기획을 시작했다. ⓒ 박희성 동문

현대 홈쇼핑과 함께한 '패리스 힐튼' 호텔 침구부터 바자르, 데코뷰 브랜드와의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셨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패리스 힐튼' 프로젝트를 잊을 수 없습니다. 당시 패리스 힐튼 측에서 다른 분들이 제안한 호텔 양식의 고급스러운 침구에 만족하지 못하는 상태였고, 이사님이 제게 프로젝트를 권유하셨어요. 패션을 공부했던 제가 그녀의 속내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유에서요.

 

▲ 패리스 힐튼 프로젝트는 박 씨에게 사회 초년생으로서 겪었던 값진 경험의 장이자 힘든 만큼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다. ⓒ 박희성 동문
▲ 패리스 힐튼 프로젝트는 박 씨에게 사회 초년생으로서 겪었던 값진 경험의 장이자 힘든 만큼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다. ⓒ 박희성 동문

우선 패리스 힐튼이라는 인물의 특징과 삶, 취향을 조사해 정리했어요. 그녀가 원토토사이트 착오이체 디자인 방향과 색감을 바탕으로 제품을 디자인했고 상품화 허가까지 받게 됐어요. 결국 해냈다는 뿌듯함, 디자이너라는 자부심 그리고 제품에 대한 애정과 보람을 크게 느낀 순간이었죠. 사회 초년생으로서 기획부터 디자인, 영업, 생산, 라이브 방송까지 모든 분야를 겪었던 경험의 장으로 기억합니다.

 

현재 미국 의류회사 '콜로세음 애틀레틱(Colosseum Athletic Corp)'에서 의류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계신데요.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미국인의 취향입니다. 미국은 컨셉과 모티브가 명확한 맥시멀리즘(Maximalism)에 가까운 디자인을 토토사이트 착오이체 편이에요. 세련되고 심플한 한국의 미니멀리즘(Minimalism) 디자인과는 반대되는 지점이죠.

 

▲ 박 씨는 미국은 한국과 달리 컨셉과 모티브가 명확한 '맥시멀리즘' 디자인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 박희성 동문
▲ 박 씨는 미국은 한국과 달리 컨셉과 모티브가 명확한 '맥시멀리즘' 토토사이트 착오이체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 박희성 동문

해당 예시처럼 미국의 티셔츠는 대상(낚시꾼)·모티프(월척)·브랜드(Mossy Oak)가 명확하게 드러나요.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디자인을 해야 한다는 디자이너의 사명으로 미국 현지인의 문화를 계속해서 이해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소재입니다. 제품을 완벽하게 설계하는 것의 핵심은 적절한 소재 사용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어떤 소재와 프린트 방법을 사용하면 더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나올 수 있을까', '장식과 자수를 혼용해서 사용하면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을까' 등의 문제에 관해 깊게 고민하는 편입니다.

 

끝없는 탐구와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다차원적 디자이너

게임이나 크리에이터 굿즈 제작에도 참여하셨어요. 다양한 토토사이트 착오이체에 도전할 때마다 되새기는 본인만의 철학이 있나요.

'자유롭게 표현토토사이트 착오이체 것'이에요. 낙서를 이용해서라도 본인만의 표현을 수련토토사이트 착오이체 것이 중요합니다. 무심코 그렸던 낙서가 제품이 되는 때도 있어요.

회사나 기업에 속하면 짜인 틀에 맞는 디자인에만 몰두하게 돼요. 꽃을 모티브로 토토사이트 착오이체 패턴, 체크무늬, 근대 유럽풍의 전통 문양처럼요. 각종 침구 브랜드의 제품들만 봐도 표현의 한계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방면으로 디자인토토사이트 착오이체 것을 좋아해요. 배틀 그라운드, 크리에이터, E-스포츠(T1, Gen.G)의 굿즈 제작에 참여한 이유도 침구 디자인이라는 틀에 갇힌다는 회의감에서 비롯됐어요. 18개월 동안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도전이자 값진 경험으로 남아있습니다.

 

▲ 박 씨(맨 아래)가 졸업 전시회 당시 친구들과 찍은 사진. 그는 "동기들이 패션과 섬유라는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산업, 시각, 영상 분야 등의 다양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며 "8명이 꿈꾸는 방향이 모두 달라 더욱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 박희성 동문
▲ 박 씨(맨 아래)가 졸업 전시회 당시 친구들과 찍은 사진. 그는 "동기들이 패션과 섬유라는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산업, 시각, 영상 분야 등의 다양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며 "8명이 꿈꾸는 방향이 모두 달라 더욱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 박희성 동문

재학 시절도 궁금합니다. 섬유토토사이트 착오이체학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대학교 2학년 때가 제일 창의적이었어요. 섬유 재료 분석이라는 소재학 수업과 텍스타일 표현 기법, 서페이스 디자인과 같은 전문적인 업무를 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기였죠.

개인적으로 설계를 진행하는 도중에도 끝없이 탐구하는 편이에요. 미술학원에서 입시를 할 때도 각 회사의 물감과 연필, 색연필의 느낌에 굉장히 민감했어요. 소재학에 관심이 많은 성향 자체가 근본적인 성격으로부터 나오는 것 같아요.

 

▲ 박 씨의 졸업 작품. 그는 "남성 정장을 만들겠다는 꿈을 꾸며 입학했지만 학과 수업을 통해 섬유가 굉장히 넓은 분야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 박희성 동문
▲ 박 씨의 졸업 작품. 그는 "남성 정장을 만들겠다는 꿈을 꾸며 입학했지만 학과 수업을 통해 섬유가 굉장히 넓은 분야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 박희성 동문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토토사이트 착오이체 분야가 있나요.

타투이스트를 위한 아트 개발을 해보고 싶어요. 타투는 평생 가는 몸의 일부에 의미 있는 무늬를 새기는 행위잖아요. 그들의 소중한 선택을 위한 아름다운 타투 도안을 작업해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각자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한양인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어떤 삶을 설계해야 행복할지'에 관해 고민해야 해요.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학교생활이나 미래에 관한 고민을 주변 사람들과 나눴으면 해요. 내 삶의 컨설팅은 주관에서 나오기도 하지만 주변의 환경에 의해서 변하기도 하거든요. 다만 스스로 휘둘리지 않도록 유지하는 선에서요.

다수가 말하는 성공에서 시야를 넓혀 본인만의 만족스러운 성공에 집중했으면 좋겠어요. 본인의 길은 가까이에 혹은 예상치 못한 먼 곳에 있을 수 있어요. 원하는 삶의 방향은 한국을 넘어 타국에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에요. 저 또한 미국에서 그 해답을 찾았고요. 여러분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믿어요!

관련기사

쪽티비 스포츠토토 ERICA, 경기도 RISE 사업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