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자 「3∼5월 전국 평균 13.5도…평년 대비 1.6도↑」 기사

6월 21일 자 <연합뉴스TV>에서는 이상 기후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예상욱 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아래는 예 교수와의 문답이다.

<질문 1> 기상청이 올봄 기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3월부터 5월 사이 전국 평균 기온이 평년에 비해 1.6도 높은 13.5도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역대 6월 최고 기온을 기록하고 있고요. 지구가 이렇게 뜨거워진 원인 무엇 때문이라고 봐야 할까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고 해수면 온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어떤 해보다도 많이 녹아있어 태양의 복사에너지를 많이 흡수하는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

<질문 2> 지구 해수면 온도도 지난 3월부터 이례적으로 오르기 시작해서 현재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해수면 온도가 일찍 달궈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엘니뇨 현상과 북태평양 등 지역적인 해양의 해수면 상승과 맞물려 해수면 온도가 일찍 달궈지고 있는 것 같다.

<질문 3> 바닷물의 수온이 계속 상승하게 되면 대기 중 CO₂를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점점 떨어진다고 설명해주셨는데요. 벌써 이산화탄소 농도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지난 수백만 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영역으로 들어섰다는 것,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상태에 이른 걸까요?

상황이 더욱 심각해져 해양에서 대기로 이산화탄소를 방출하게 되는 상태에 이르게 되면 되돌릴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질문 4> 엘니뇨와 온실가스 효과가 동시에 나타난 2016년이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돼 있는데요. 이렇게 올해 엘니뇨가 더 심각하게 나타나면 올해 그 기록을 넘어선 기후 재해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충분히 강한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 이산화탄소 농도의 상승과 합쳐져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수 있다.

<질문 5> 남극대륙의 해빙 속도만 빠른 것이 아닙니다. 히말라야 산맥 일대 빙하도 빠른 속도로 소실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2100년 동부 히말라야 빙하의 최대 80%가 사라질 거란 경고도 나왔는데요. 이런 변화가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되죠?

히말라야 주변에 있는 여러 나라들의 식수와 물 순환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또, 전 지구의 대기 구조가 달라지게 되고, 이상 기후가 발생할 수 있기에 80퍼 히말라야 빙하가 80% 감소하게 되는 것은 큰 문제이다.

<질문 6> 마지막으로 '1.5'라는 숫자입니다. 6월 중 1.5도 이내 상승 제한 폭을 넘어선 날이 11일이나 지속됐는데요. 일시적으로 1.5도 상승폭을 넘은 것이지만 훨씬 오랜 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경고등이 켜진 것으로 보입니다?

수 년 내에 전 세계 기온이 1.5도 상승할 것이라는 데에 많은 기후 과학자들이 동의하고 있다. 한편, 우리가 살고 있는 동아시아 지역은 1.5도보다 훨씬 상승할 수 있다. 동아시아는 지면 온도 등 전 세계와 비교해 보았을 때 온도가 더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극한 기후 현상에 취약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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