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자 「엘니뇨에 여름 이상기상 주의보」 기사
한양대학교 해양융합공학과 예상욱 교수는 5월 18일자 <세계일보>에 칼럼 ‘엘니뇨에 여름 이상기상 주의보’를 기고했다.
예 교수는 전 지구 해양에서 해수면 온도의 변화가 가장 드라마틱하게 관측되는 곳으로 ‘열대 태평양’ 지역을 꼽았다. 예 교수는 “열대 중태평양에서 동태평양에 이르는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과 비교하여 상승하는 현상이 엘니뇨”라며 “미국 해양대기국과 우리나라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해 5∼7월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했다.
예 교수는 엘니뇨가 기상·기후 과학자들에게 주목받는 배경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예 교수는 먼저 “엘니뇨가 발생하는 지역이 열대 태평양 지역이기 때문이다”며 “열대 태평양 지역은 전 지구적으로 가장 많은 양의 태양 에너지를 흡수하는 지역”이라고 했다. 아울러 두 번째 이유에 대해서는 “엘니뇨가 발생하는 지역이 매우 광범위하다”며 “엘니뇨로 열대 대기에 막대한 양의 에너지가 전달되고 이 에너지는 대기 파동을 통해 수천∼수만㎞ 떨어져 있는 전 지구 곳곳의 날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예 교수는 올여름 엘니뇨 발달로 인해 발생하는 우리나라 이상 기상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예 교수는 “지난 3년간 지속된 라니냐에 따른 현재의 해양 상태는 엘니뇨 발달로 기인한 대기 순환 특성과 맞물려 여름철 우리나라에 많은 양의 비를 내리게 할 가능성이 있다”며 “올 여름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 엘니뇨의 영향에 더욱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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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 커뮤니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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