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자 <YTN>은 지난 달 월간 무역수지가 넉 달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고 흑자 규모도 2년여 만에 가장 큰 규모를 보였음을 보도했다. 대중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체 수출 흐름에 큰 영향을 주는 반도체 수출도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기대감을 주고 있다.

9월 무역수지는 37억 달러 흑자로, 4개월째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 연속 적자였다가 지난 6월부터 흑자로 돌아섰고 지난달엔 2년여 만에 가장 큰 흑자를 냈다. 한편, 9월 수출액은 12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에 비해 감소하면서 작년 같은 달보다 4.4% 줄었지만 감소율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았다. 수입액은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 수입액이 감소하면서 작년 같은 달보다 16.5% 줄었다. 9월 무역수지도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이정환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한국 수출이 전 세계적인 고금리기조, 중국 경제의 둔화 그리고 공급망 재편이라는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