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자 「실패국가 원인 밝힌 애쓰모글루…세계지식포럼과 12년 인연」 기사

애쓰모글루는 튀르키예 출신 미국 경제학자이다. 그는 이스탄불에서 태어나 25세에 런던정치경제대(LSE)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MIT에 합류했다. MIT에서 애쓰모글루는 정치경제, 경제 발전과 성장, 기술과 인적 자본 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애쓰모글루는 공동 수상자인 로빈슨 토토사이트 하피와 함께 쓴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서 국가 간 소득 불평등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애쓰모글루가 이와 관련해 가장 주목하는 예가 바로 남한과 북한이다. 그는 저서에서 "한반도에서 발생한 어마어마한 제도적 차이에 전 세계 모든 나라가 부국과 빈국으로 나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일반 이론의 모든 요소가 포함돼 있다"고 했다. 경제 성장을 확산하고 취약층의 보건 강화 등을 위해서는 민주주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게 이론의 핵심이다. 연구에 따르면 남한이 북한과 완연히 다른 경제 제도를 갖게 된 것은 사회 구조를 결정한 이들의 이해관계와 목적이 달랐기 때문이다. 남한에서는 사유 재산이 보장되고, 법체제가 공평하게 시행되며 경쟁 환경을 보장하는 공공서비스가 제공됐다. 반면 북한에서는 일부 개인과 집단이 더 큰 이익을 챙기기 위해 착취적 경제 제도를 도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대선후보 시절 애쓰모글루의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를 '인생의 책 또는 젊은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중 한 권으로 꼽았다. 하준경 ERICA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 성장을 공부하는 학자들이 갖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 왜 어떤 나라는 잘살고, 어떤 나라는 못살까인데 제프리 색스 같은 학자는 기후나 지리적 요인을 든다"며 "하지만 애쓰모글루는 제도가 포용적인지 착취적인지에 주목했고, 결국 누구나 참여해 보상받는 시스템을 갖춘 국가가 번영한다는 연구로 일찌감치 노벨상 수상 후보로 거론돼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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