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자 <조선일보>는 25일 발표된 올해 1분기 성장률(1.3%)이 시장 전망치(0.6~0.7%)를 크게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하반기 0.2~0.3%대에 머물던 민간 소비 증가율은 올해 1분기 0.8%로 크게 늘었고, 지난해 4분기 -4.5%를 기록한 건설 투자 증가율은 2.7%로 뛰었다. 예상치 못한 수치에 한은은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2.1%)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고유가와 고물가가 지속되는 점은 여전한 불안 요인이지만 올해 2% 후반대 성장률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하준경 ERICA 경제학부 교수는 “현재 실질소득이 개선됐다고 볼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유가 등 외부 요인으로 물가가 오르면 소비가 금세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