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자 「파월 발언 후폭풍에 환율 급등...3월 '빅 스텝' 가능성↑」 기사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이정환 교수는 3월 9일자 <YTN> ‘굿모닝 경제’에 패널로 출연해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발언에 따른 각종 경제 이슈 등에 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은 기준금리를 더 빨리, 그리고 더 많이 올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며 “미국의 긴축적인 기조 강화됐다고 하면, 가장 직격탄을 맞은 데가 환율”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 기준금리가 더 올라가게 되고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면서 (환율이) 22원 정도 급등했다”며 “파월 의장의 발언이 우리나라 기준금리 정책에 대한 것을 시사하면서 결국 환율이 많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 역시 하락한 배경에 관해선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채권의 매력도가 올라가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아무래도 수요가 채권으로 몰릴 수밖에 없고, 할인율 등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하락할 계기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이 하원 청문회에서 금리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발언하면서 이날 기준 곧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가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물음에는 “현재 지표 자체가 연준의 금리 정책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 많이들 예측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사람을 구하는 비중이 실제 실업하는 사람들보다 1.9배 정도 될 만큼 굉장히 많고, 해당 지표가 떨어지지 않고 있어 임금상승이 굉장히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새로 직장을 가진 사람들의 임금이 작년에 비해 14.3% 오르는 등 임금 상승률도 굉장히 높게 나오고 있다”고 했다. 실업률이 낮을수록 임금 상승과 수요 증가, 물가 상승 등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물가 지표나 고용 지표 등이 연준의 동향을 가이드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속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것에 대해선 “곧 발표되는 고용지표가 가장 중요하다 보니까 주가 자체가 크게 움직이지 않는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예상한다”며 “발표 이후에 주가가 크게 변하지 않을까 많이 예측한다”고 했다.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이 4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선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하는 보통의 경우와 지금 경우는 약간 다르다”며 “일반적으로는 단기금리보다 장기금리가 높은데, 경기 하강에 따라 금리 인하가 예측될 경우 단기금리에 비해 장기금리가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한 이유로 ‘기준금리의 급격한 인상’을 꼽았다. 이 교수는“불경기 속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하는 상황이므로, 경기가 진전되면서 정상적인 통화 정책을 쓸 수 있다면 금리가 내려갈 것이기 때문에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고 했다.

정부가 청년층의 자산 형성 취지로 출시 계획을 밝힌 ‘청년도약계좌’에 대해서는 “소득이 작거나 혹은 나이대 때문에 자산 형성이 어려운 청년 계층에 대해 지원해주는 정책으로, 가구소득 중위 180% 정도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최대 70만원을 내면 정부가 한 달에 기여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 교수는 “혜택 차원에서는 청년이 자산 축적 또는 저축을 위해 돈을 모으면 정부가 일정 부분을 지원하는 매칭과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있다고 했다.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과 관련해서는 “카카오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 시장 가격과 관계없이 15만원에 공개매수를 하겠다고 밝혔다”며 “그런데 카카오와 하이브가 SM 지분을 놓고 경영권 싸움을 하는 상황 속 하이브가 18만원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는 루머가 퍼지며 시장 가격이 올라가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고 했다. 다만 이 교수는 “15만 원만해도 이미 하이브가 상장할 때 수익 대비 시장 가치와 거의 비슷하다”며 “결국은 18만원까지 안 가겠다는 의견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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