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올 베토벤’ 프로그램 지휘

최희준 관현학과 토토 바카라 ⓒ동아일보
최희준 관현학과 교수 ⓒ동아일보

8월 21일 자 <동아일보>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인 최희준 관현학과 토토 바카라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 교수는 롯데콘서트홀의 음악축제 ‘클래식 레볼루션’에 ‘올 베토벤’ 프로그램을 들고 온다. 다음 달 8일 열리는 클래식 레볼루션 이틀째 콘서트에서 베토벤 ‘피델리오 서곡’과 피아노협주곡 3번(김태형 협연), 교향곡 2번을 들려준다.

최 교수는 "베토벤의 교향곡은 논리적이고 구조적이어서 수백 년을 갈 수 있는 단단한 건축물과 같다. 또한 치명적인 청각장애를 예술로 극복해 낸 그의 일생 앞에 음악가들은 겸허히 고개를 숙이게 된다"라며 자신에게 베토벤이 갖는 의미와 이번 프로그램에 담은 의미를 담담히 풀어놓았다.

이번 콘서트 첫 곡인 ‘피델리오’ 서곡은 베토벤이 쓴 유일한 오페라의 서곡으로 프랑스 혁명기의 계몽적이고 해방적인 시대 분위기가 들어 있다. 최 교수는 "'클래식 레볼루션’은 클래식의 혁명이라는 뜻이다. 이 오페라에서 피델리오가 보여준 용기와 사랑의 힘이 바로 혁명의 에너지가 아니었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베토벤의 교향곡 중 초기 작품에 속하는 교향곡 2번은 ‘올 베토벤 프로그램’ 메인곡으로 흔한 선택은 아니다. 최 교수는 "이 교향곡에는 정적인 에너지가 많이 느껴진다. 베토벤이 치명적인 청각장애로 고민하던 시기에 작곡되어 전체적으로 밝지만 어두움이 공존하고, 절망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다시 일어서는 의미를 담은 작품이다. 비슷한 시기에 쓰인 피아노협주곡 3번에도 ‘나는 음악가로서의 삶을 포기하지 않고 이겨낼 것이다’란 의지가 드러난다"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가 예술감독으로 있는 수원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은 그를 ‘역대 베스트 지휘자’로 꼽은 바 있다. 그는 "단원들이 지금의 음악적인 소통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는 뜻인 것 같다. 저는 많은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편이고, 단원들은 함께 가려고 하는 의지가 크게 느껴진다. 그런 의지들이 모여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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