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자 「"환율 1400원에 근접할 수도"… '사면초가'의 한은」 페스타토토

4월 11일 자 <서울경제>는 원·달러 환율에 대해 보도했다. 11일 한은에 따르면 올 2월 말 이후 이달 8일까지 원화 가치는 1.6%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같은 기간 1331.5원에서 1353.2원까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1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것은 미국 물가 상승률의 급등과 야당의 총선 압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하준경 ERICA 경제학부 교수는 이와 관련해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 지연 가능성이 지속해서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점이 이날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렸는데 시장 불확실성이 크다 보니 작은 요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올 6월 ECB가 통화정책 완화로 전환할 경우 원·달러 환율은 더욱 불안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 교수 역시 “대외 여건에 따라 1400원에 근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외환시장은 당분간 작은 지표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보다 먼저 금리를 낮추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건설투자 위축과 내수 침체 장기화 등으로 한국은행의 고민은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하 교수는 “섣불리 금리를 조정했다가 물가가 다시 불안해질 위험이 있다”며 “환율과 유가 등 여러 불안 요인들이 많아 한은으로서는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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