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청년 공연예술 페스티벌 개최
각기 다른 매력 가진 7개의 작품 선보일 예정
연극영화학과와 아트앤스포테인먼트학과 재학생들이 참여
한양대의 연극 축제, ‘청년 공연예술 페스티벌’이 지난 4월 28일 <헤다LAB>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공연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서울캠퍼스 블랙박스씨어터, 한양예술극장, 스튜디오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6월 12일까지 총 7개의 작품이 상연될 예정이다.

해당 페스티벌에 올라가는 모든 공연의 제작, 연출, 연기는 연극영화학과의 학부생과 대학원생 그리고 아트앤스포테인먼트학과의 대학원생이 맡았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헤다LAB>, <출정일정>, <낭만에게>, <저승로또대전>, <유야무야>, <피리부는사나이>, <TABOO>가 상연작으로 선정됐다.
청년예술인의 발굴과 성장

위 행사는 청년 예술인을 발굴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개최됐다. 학생들에게 실무적인 능력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참여 학생은 모두 하나 이상의 스텝 파트를 맡아 공연 준비과정부터 상연 그리고 그 이후의 과정까지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배우 파트는 오디션을 통해 작품별로 캐스팅됐으며, 스텝 파트는 학생들이 적어낸 스텝 카드를 참고해 연출, 무대, 의상, 분장, 음향, 조명 등의 다양한 파트로 인원이 배정됐다. 본 행사의 총괄기획을 맡은 정은하(연극영화학과 3) 씨는 행사에 대해 “졸업 이후까지 훌륭한 연극인, 공연예술인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그 발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페스티벌에서 상연될 공연들은 학생들이 집필하고 기획한 대본 중 교수들의 논의를 통해 뽑힌 우수한 작품들이다. 일반적인 연극제라면 상연작을 선정하는 데에만 초점을 두고 이에 그치겠지만, 본 행사는 공연 상연 자체가 목적이 아닌 학생들의 성장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학생들을 위한 과정들이 더 마련됐다.
페스티벌에 선정되지 못한 작품들은 폐기 처리되는 대신, '한양 인큐베이팅'이라는 시스템을 거치게 된다. 위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교수의 특별 지도를 받게 된다. 특별 지도에서는 다음 학기를 위한 작품을 교수와 함께 준비할 수 있다. 그들의 작품이 이번 행사에서 선정되지 못했어도 다음 공연에서는 선정될 수 있게 소생하는 작업인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단순히 공연의 경험만을 쌓는 것이 아닌 자신의 실질적인 발전을 이룩할 수 있게 됐다.
그들의 시선이 담긴 공연

참여 학생들은 행복한 공연과 준비 과정을 목표로 삼아 매 순간 열심히 준비에 임했다. 행사의 연출을 맡은 백지원(연극영화학과 2) 씨는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이 체력적으로 힘든 순간도 많고 매 순간 즐거울 수만은 없지만, 좋은 공연을 만들자는 목표하에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를 맡은 양의열(연극영화학과 4) 씨도 “행복한 공연 과정을 만드는 게 첫 번째 목표였던 만큼 공연 중에는 모두가 행복한 공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스티벌 기간동안 상연되는 모든 공연에는 학생들이 바라본 세상과 시선이 담겨있다. 학생들은 각 공연을 통해 그들의 시선을 공유하고 한양인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미 상연된 첫 번째 작품 <헤다LAB>은 헨리크 입센의 ‘헤다 가블레르’를 욕망의 관점으로 재해석하여 높은 퀄리티와 참신한 연출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정 씨는 “학교에서 하는 공연은 접근하기 쉬우니 많은 한양인들이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공연예술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본 행사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

모든 공연 정보 및 예매 안내는 연극영화학과 연극부 인스타그램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