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인 연극영화과 토토사이트 신고보상
최형인 교수의 삶을 한 편의 연극이라고 한다면 그녀는 무대 위에 오르는 순간부터 막이 내릴 때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무대 위를 움직이고 대사를 읊어대는 매우 분주한 주인공일 것이다. 그녀는 지난 30년 동안 교수 외에도 배우, 연출가, 극단 대표까지 수많은 역할을 해내느라 그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냈다. 2014년 정년퇴직 교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퇴직 후에도 한양과 이어진 끈은 여전하기에 그녀에게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에디터 송유진 | 사진 성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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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대 연극영화과 최형인 토토사이트 신고보상 |
걸어온 길
최형인 교수는 1984년 한양대 연극영화과 교수로 취임했다. 그러자 곧바로 그녀에게 ‘배우 출신 1호 교수’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이후로도 수많은 타이틀을 단 그녀의 지난 30년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것은 역시 ‘연기파 배우들의 대모’이거나 ‘수많은 톱스타의 연기 스승’일 것이다.
“한양대 연극영화과 출신 배우들이 워낙 많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연기가 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입학해서 저한테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고 나간 제자들은 저를 스승이라고 할 수 있겠죠. 배우가 되도록 입문시켜줬으니까. 저는 저에게 연기 수업을 받은 제자들이 자기 실력이 탄탄해서 어떤 역할이 주어져도 잘해낼 수 있는 배우,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하면서 성장하는 배우가 됐으면 해요.”
제자들이 인기에 연연하는 연예인이 아닌 연기 잘하는 배우, 생명력이 긴 배우가 되길 바라는 그녀는
수업할 땐 카리스마 넘치는 엄격한 선생님이다. 하지만 평상시에는 ‘밥 아줌마’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따뜻하고 푸근한 선생이기도 하다.
“연극배우는 흔히들 배고픈 직업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배우들한테 밥 한 끼라도 든든하게 먹이고 싶어서 연습실에서건 어디서건 밥을 잘 해줬어요. 제가 요리를 좋아하기도 하고요. 어떨 땐 크게 화를 내서 아이들이 ‘선생님 불쇼 한다’고 표현하기도 해요. 하지만 평상시에는 어머니라고 부를 정도로 학생들하고 가깝게 지내는 편입니다.”
걸어갈 길
최형인 토토사이트 신고보상는 제자가 출연하는 드라마를 보다가 연기에서 아쉬운 점을 발견하면 전화나 문자로 연기를 지적해주고, 제자가 새로운 배역을 맡게 되었다며 대본을 들고 찾아오면 대본을 꼼꼼히 검토하며 연기를 지도해주는 천생 선생이다. 그녀 역시 자신에게 주어진 수많은 역할 중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일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녀는 무대 위에서 연기할 때가 가장 짜릿하다고 말하는 천생 배우이기도 하다.
“작년 연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는 너무 바쁘게 보낸 것 같아요.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 달동안 공연한 <징글징글 오, 마이 패밀리>에서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편을 버리지 못하는 아내 리타 역을 맡았고, 지난 4월에 공연한 <거울 속의 은하수>에서는 비운의 황족 의친왕비로 출연했어요. 오랜만에 무대 위에서 실컷 연기했죠.”
<거울 속의 은하수>의 경우 제35회서울연극제에서 4관왕의 영예를 안았는데, 최 토토사이트 신고보상는 여자 연기상을 받으며 그녀의 실력이 여전함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그녀가 대표로 있는 한양레퍼토리 극단이 오랜만에 선보인 두 작품 모두 평단과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을 보면 그녀가 바쁜 와중에도 극단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정년퇴직을 한다고 해서 저에게 특별한 변화는 없어요. 연영과 석좌교수로 계속해서 학교에 남으니까요. 수업도 지금과 똑같이 일주일에 8시간 진행할 거예요. 사람들이 퇴임식이다 퇴임교수 만찬이다 하면서 퇴임 얘기를 할 때만 조금 실감이 날 뿐이에요. 사실 퇴직하면 여유로워질 줄 알고 맹인들을 위해 책 낭독 봉사도 하고 새로운 일들을 해보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저는 퇴직을 해서도 제자들한테서 벗어날 수가 없네요.”
최형인 교수는 앞으로 한양대 연극영화과 석좌교수로서 학생들을 지도하게 된다. 타이틀만 바뀌었을 뿐 학생들과 함께 하는 생활은 여전하다. 본인에게 없는 걸 가지고 있는 학생에게서 배움을 얻기도 한다는, 그러면서 본인 자신도 계속해서 성장한다는 그녀가 배우로서, 연출자로서, 또 극단 대표로서 다음 행보를 어떻게 이어나갈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