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자 「미국의 전기차 지각변동」 기사

김연규 국제학대학원 팔로우 토토는 <서울경제>에 칼럼 '미국의 전기차 지각변동'을 기고했다.

최근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이 변화의 소용돌이에 빠지고 있다. 김 교수는 "2023년 하반기부터 전기차 수요 둔화와 리튬, 니켈 등 배터리 핵심 광물 가격의 급락으로 인해 전기차 전환의 속도 조절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중국은 저렴한 전기차와 부품 소재 수출에 적극 나서는 한편, 미국과 유럽, 일본은 보조금과 관세로 중국의 내수시장 점령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김 교수는 "한국은 중국 전기차 굴기에 대응하는 미국과 유럽의 최대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며 "2016년부터 K배터리 3사가 헝가리와 폴란드에 배터리 생산기지를 건설하며 2021년까지 EU 배터리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했지만, 최근 점유율 하락세가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3년 기준 EU 내 K배터리 점유율은 54.9%로 떨어졌고, 중국 기업들이 41.4%를 차지하며 급격히 추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략의 중심이 EU에서 미국으로 이동한 배경도 중요하다. 김 교수는 "당초 미국 배터리 시장에서는 일본 파나소닉이 1위를 유지했지만, IRA법 시행 이후 한국이 점유율 42.4%로 일본을 앞섰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내 정책 변화가 변수가 되고 있다. 김 교수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IRA 전기차·배터리 보조금 폐지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만약 소비자 구매 보조금 7500달러가 폐지된다면, 전기차 가격이 1000만 원 인상되는 효과로 현대차그룹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어 김 교수는 "생산세액공제(AMPC) 폐지로 우리 기업들이 예상했던 수천억 원의 혜택을 잃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미래 확장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김 교수는 "트럼프 2기 정부에서는 배터리가 전기차를 넘어 에너지저장장치(ESS),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로보택시), 도심항공교통(UAM), 우주산업 등으로 무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테슬라와 파나소닉의 합작회사가 도입한 4680 배터리는 비용이 30%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건식 전극 공정으로 중국과 한국의 배터리 우위를 견제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키워드

팔로우 토토'한양위키' 키워드 보기 #SDG9 #SDG8 #SDG11 #김연규 #국제학대학원
2025 모먼트 토토사이트 IDEA 심포지엄 개최, IR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