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자 「보험대출 역대 최고…고신용자도 카드론 기웃」 기사
3월 19일자 <중앙일보>는 지난해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경기 악화 속에 서민들이 많이 찾는 2금융권 대출 관련 지표가 출렁였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의 보험약관대출 잔액은 71조원으로 집계됐고, 8개 카드사의 연체율 또한 1.63%로 2022년(1.21%)보다 0.42%포인트 높아졌다. 1·2금융권이 건전성 관리를 위해 신용대출 문턱을 높이는 가운데 카드론(신용카드 장기대출)에는 고신용 차주의 발길이 늘고 있다. 삼성카드의 경우 금리 10% 미만 카드론 이용자는 전체의 14.1%로 지난해 말 대비 2.3배 증가했다. 카드사는 이같은 상황을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금융권 전반의 연체율 관리 기조로 인해 저신용자가 대부업이나 불법 사금융 등 제도권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하준경 ERICA캠퍼스 경제학부 교수는 “급전 창구인 카드론에 고신용자가 늘면 저신용자는 불법 사금융으로 밀려날 확률이 높다”며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에 금융 취약계층이 타격을 받지 않도록 당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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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 커뮤니케이터
cky6279@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