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2023 HY-CAMPUS 전공 탐색 캠프(이하 캠프)’가 지난 5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캠프는 고등학생들의 계열 및 전공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한양대 입학처 주관하에 진행되는 행사다.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행사인 만큼 캠프 참여를 위한 경쟁률 역시 남달랐다. 신청 당일, 온라인 접수 페이지가 열린 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선착순 200명 신청이 마감됐다.

캠프는 입학처장인 이재진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한양대 서울캠퍼스 홍보대사 사랑한대의 한양대 소개 및 캠퍼스 투어가 이어졌다. 오후에는 토토추천 파워볼사이트알림단(HUMM) 소속 학생들이 학과별 강연 물품을 활용한 강연을 직접 계획해 고등학생들이 본인이 선택한 토토추천 파워볼사이트을 자세히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어 자연계열 및 인문계열 졸업생 특강을 통해 고등학생들에게 입시 준비부터 토토추천 파워볼사이트 선택, 졸업 후 진로까지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캠프는 코로나19 이전에 진행되던 ‘고교생 대상 진로·진학 프로그램 HY-Five’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고등학생들의 진로, 진학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행사의 목적은 같지만, 기존 1박 2일로 구성됐던 프로그램의 일정이 하루로 간소화됐기 때문이다.

입학처 이성원 직원은 “숙박 없이 당일에 모든 일정을 마무리해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거주 학생들의 부담을 덜고자 했다”며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도 함께 고려해 이번 프로그램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서울에서 이뤄지는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 기회가 적은 수도권 지역 외 학생들에게도 그 기회를 보다 폭넓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전공알림단(HUMM) 10기로 활동했던 박신후(국어국문학과 3) 씨는 고등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에 본 캠프에 전공 강연자로 참여했다. 그는 “전공 강연 키트를 활용해 강연하며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면서도 전공에 대해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답했다.

박 씨는 먼저 학생들에게 PPT 자료를 기반으로 국어국문학과를 소개했다. 학과의 특징, 장점과 더불어 커리큘럼을 개략적으로 설명한 후, 강연 후반부는 학생들이 직접 전공수업 시간에 배우는 내용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는 “국어학 입문 시간에 배우는 음운 변동 현상 관련 퀴즈를 풀며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했다”며 “이어 단어의 이원 분석을 함께 진행한 후 중세 국어 형태가 드러나는 문헌 일부를 발췌해 나눠 주고, 학생들이 그 자료를 보며 직접 현대어로 번역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강연 진행 방식을 설명했다.

본 캠프의 장점은 고등학생의 입장에서 막연하게만 느껴지던 학과의 커리큘럼과 특징을 실제 다니고 있는 전공자의 설명을 통해 구체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단순히 강의식 설명을 넘어 학생들이 강연 내용을 직접 체화하고, 고민 중인 전공이나 진로의 방향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갈피를 잡을 수 있는 길라잡이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박 씨는 “진로나 희망 전공을 정했지만, 확신이 부족한 학생이 캠프에 참여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며 “이 시간이 훗날 고등학생들의 성취에 밑거름이 돼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 직원 역시 “직접 한양대 서울캠퍼스를 방문해 홍보대사, 전공알림단과 함께 학교와 전공을 하루 만에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며 “한양대 혹은 한양대 내의 특별한 전공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이라면 본 캠프를 통해 풍부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입학처는 이외에도 수험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기획 중에 있다. 학교 및 학과를 탐색할 수 있는 행사는 전공알림단의 고교방문 전공 강연, 대학 탐방 등이 계획돼 있으며 입시 관련 행사로는 2024학년도 전형 계획 설명회 및 고교방문 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