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는 1월 4일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융합전자공학부 석좌교수이자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인 권오경 석자교수와 인터뷰를 전했다. 권 교수는 대학의 인재 육성과 교육 및 연구 혁신에 대해 논했다.

권 교수는 “팍스 테크니카(기술 패권) 시대에는 대학과 정부 출연 연구기관(국가 연구소)의 파괴적 혁신이 없으면 국가의 생존을 장담하지 못할 것입니다"라며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부의 규제와 간섭이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정부 R&D 지원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로 ‘성실 실패’가 용인되는 미래 원천 기술 개발 연구에 써야 한다”며 정부의 연구개발(R&D) 시스템의 개선 필요성도 지적했다. 또한 "출연연이 미래 원천 기술, 사회문제 해결형 기술, 우주·국방 등 전략 기술 위주로 연구할 수 있게 재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교수는 대학과 출연연의 기업가 정신에 대해서는 글로벌화가 더 필요하다고 일침했다. 그는 “이제는 우리가 주도권을 잡고 추월을 시도할 때가 됐다”라며 “이런 때 국가 백년대계 차원에서 초격차 기술 확보 등 산업 대전환의 속도를 높이고 미국 국방부 고등연구계획국(DARPA) 같은 선도 R&D 활성화 등 국가 R&D 대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