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자 「[왜냐면] 아메리카의 추억 / 류웅재」 기사

한양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류웅재 교수가 2월 25일 자 <한겨레>에 '아메리카의 추억' 칼럼을 기고했다.
류 교수는 유년 시절의 그에게 미국은 세상의 이질적인 것들을 용광로 속에서 녹여내 새로운 형태로 변화시키는 신세계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많은 한국인들이 과거, 그리고 오늘날까지 미국이란 나라를 상상하는 방식을 언급했다. 류 교수는 미국이 전해준 위대한 유산, 이를테면 자유와 평화,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부정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류 교수는 "우리의 믿음을 뒤흔드는 사건들이 최근 잦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종주의와 혐오에 기반한 통치, 경찰의 무자비한 진압과 흑인 인권 시위, 의사당 습격 사건 등을 예시로 들었다. 류 교수는 "우리가 다양한 역사적, 문화적 차이를 십분 인정한다 하더라도, 또는 어떤 관대한 기준으로도 수용하기 어려운 사건들이다."라고 지적했다.
류 교수는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는 미국이 인류사에 남긴 유산을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부합하게 성찰과 시행착오를 통해 벼리고 내면화하는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덧붙여 "맹목적인 혐오와 불신의 벽을 넘어 차이에 대한 관용, 타자와 공존하는 도량 있는 사회와 공동체적 삶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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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 커뮤니케이터
jiwongo@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