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1월 10일 자 「인문학, 위기 담론을 넘어야」 기사

한양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류웅재 교수가 1월 10일 자 <한겨레>에 '인문학, 위기 담론을 넘어야'를 기고했다. 류 교수는 최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의 문맥에서 위기담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이같은 담론이 끊임없이 등장한 데에는 그에 상응하는 현실이 존재한다고 말하며 이것이 대학의 학과 편제나 제도 개편에 실제로 반영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대학의 융복합 교육 강화나 학과 간 연계전공, 커리큘럼 개편, 연구소 운용 등에서도 인문학을 어느 때보다 중시하는 듯하지만 정부 지원이나 특허를 위해 ‘분칠하듯’ 인문학을 형해화해 활용하는 태도는 인문학 진흥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말하고, 이어 "이런 태도는 기술 진보가 간과하는 인간의 영역, 소수자와 공정의 문제들을 ‘인문적으로’ 해결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류 교수는 "인문학은 인문학의 전통 내에서 비판정신과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 교양교육 확산, 인문사회 분야 학문 후속세대 육성, 무엇보다 자본에 동조하는 공학적인 세계관에 끊임없이 괄호치기 하고 죽비처럼 내려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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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진 커뮤니케이터
carryy0823@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