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4월 15일자 「[인터뷰] 우지현 “평범하지만 성실한 배우, 제 강점이죠”」기사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동문이자 배우 우지현씨가 지난 15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주연작품 촬영 뒷얘기와 잘 사는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우 씨는 "강한 개성을 가진 배우는 아니에요."라고 말하며 "다만, 평범하지만, 촬영장에서 잘 견디기 위한 것들을 갖고는 있어요."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연기를 온전히 ‘일’로서 받아들이려고 하는 편인데, 제가 가진 성실함이 조금씩 발현되는 것 같아요.”라며 평범하지만 성실한 배우라는 점에서 자신의 강점을 소개했다.

▲  우지현 동문 ⓒ스포츠경향/트플픽쳐스 제공 
▲  우지현 동문 ⓒ스포츠경향/트플픽쳐스 제공 

우 씨는 2020년 '더스트맨'(감독 김나경)에서 친구에 대한 죄책감으로 홈리스가 된 주인공 '태산' 역을 맡았다. “제가 우울할 때 하는 행동들이 ‘태산’과 닮은 구석이 있었어요."라고 역할과 자신의 공통점을 언급했다. 이어 "그럼에도 ‘태산’은 핑계대지 않고 자신의 잘못에 스스로 형벌을 내리는 사람이거든요? 그런 부분이 멋있었어요."라며 "저도 경거망동하지 않고 그처럼 정리해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고요.”라고 답했다.

우 씨는 '더스트맨'에 함께 출연한 동류 배우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많이 의지했다고 말했다. "심달기는 너무나도 싱그러운 개성과 에너지를 지닌 멋진 배우에요. 영화 안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잘 표현해줬죠. 또 강길우는 인물을 깊이 고민하는 배우고요. 자신이 맡은 배역이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지 파고들곤 하죠. 현장에선 두 사람에게 많이 의지했어요.”

▲  영화 ‘더스트맨’ 속 우지현, 심달기, 강길우 ⓒ스포츠경향
▲  영화 ‘더스트맨’ 속 우지현, 심달기, 강길우 ⓒ스포츠경향

한양대 연극영화학과에 연출로 진출했던 우 씨는 첫 연기 수업에서 연기의 매력에 빠녀 전공을 연기로 바꿨다. 이에 그는 “배우는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일이라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는데, 동기들이 연기를 하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폭발하는 걸 보면서 참 멋져보이더라고요." 라며 "저도 특별하진 않지만 저런 순간을 만난다면 멋지게 이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연극 연기를 전공하게 됐어요.”라 전했다.

2014년 영화 '새출발'을 시작으로 이어온 배우 생활에서 우 씨는 주변의 응원에 큰 힘을 얻었다고 했다. “완전히 신뢰할 수 있는 관계는 참 귀하고 소중해요."라며 영화를 함께해온 동료들, 감독들, 가까이 지내는 배우들이 그런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진로에 관한 고민들을 나누기도 하고, 조금만 아파도 그들에게 쪼르르 달려가 투정도 부려요."라며 그럴 때마다 친구들이 따뜻하게 대해줘서 긍정적으로 변하게 되고요.”라고 주변인들과 관계에 대해 전했다.

▲  우지현 동문 ⓒ스포츠경향
▲  우지현 동문 ⓒ스포츠경향

‘잘 사는 삶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에 우 씨는 "건강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가꿔나가는 것도 중요하죠"하면서도 "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주지 않고 잘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 마음을 잘 지키는 게 ‘잘 사는 삶’ 아닐까요?”라며 '사람'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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