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자 <중앙일보>에서는 ''보이콧 재팬' 한국 스포츠'에 대한 글을 게재했습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스포츠도 '보이콧 재팬'에서 예외일 수 없습니다. 많은 팀과 단체들이 일본과 스포츠 교류를 중단했는데요. '보이콧 재팬'으로 가장 큰 관심이 쏠린 건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 문제입니다. "올림픽 보이콧" 주장이 여러 곳에서 쏟아져 나오고, 도쿄올림픽을 향한 시민 여론도 곱지 않습니다. 특히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지역에서 야구와 소프트볼 경기를 치르기로 한데다, 이 지역 농수산물로 만든 음식을 선수단에 제공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이콧 찬성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대해 이종성 스포츠산업학과 교수는 "현재 한·일 관계를 보면 올림픽 보이콧 이야기까지 나올 수 있는 것에 공감한다. 그러나 올림픽은 우리만 출전하는게 아니고 전 세계인의 축제다. 우리만 출전하지 않는 것은 한·일 관계는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더 안 좋은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다"며 "후쿠시마에서 경기를 열고, 후쿠시마 식자재를 쓰는 것은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큰 우려를 보내고 있다. 이런 움직임이 계속된다면 일본도 무조건 밀어붙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