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12월 21일 자 「"현재 원·달러, 과도한 쏠림…고환율 지속 땐 대미 투자 속도조절"」 기사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오르내리며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준경 ERICA 경제학부 교수(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는 환율 급등을 ‘과도한 쏠림 현상’으로 진단했다.
12월 21일 자 <한국경제>는 하준경 수석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외환시장의 불안 요인과 정부의 대응 방향을 조명했다. 하 수석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현재 환율 수준은 과도하다”며 “11월 이후 투기적 쏠림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환율 변동의 배경으로 일본 엔화 약세와 대미 투자 협상에 대한 시장의 오해를 지목했다. 하 수석은 “아베노믹스 재개 기대 속에 엔화가 약세를 보이자 원화도 동조했고, 여기에 연간 2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협상이 과장되며 달러 수급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이용해 수익을 노리는 투기적 움직임이 한쪽으로 쏠릴 경우, 투자자뿐 아니라 국민 생활 전반에 거시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 대응과 관련해 하 수석은 “정부가 외환시장의 과도한 쏠림을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인식은 오판”이라며 정책 당국의 개입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대미 투자와 관련해서는 “미국 역시 원화 절하를 원하지 않는다”며 “현재와 같은 쏠림이 지속될 경우 투자 시기와 속도를 미국 측과 조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확장재정이 원화 약세를 부추긴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하 수석은 “올해 한국의 인플레이션율은 목표치에 근접하고 미국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며 “정부는 재정을 활용해 산업 도약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이러한 구조적 노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확대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해외 자산 매각 시에는 환율이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구조를 함께 봐야 한다”며, 정부·한국은행·국민연금이 공동으로 ‘뉴프레임워크’를 구축해 새로운 운용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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