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돌아온 토토사이트 쿠폰뮤지엄아카데미, '라이벌 로그 - 갈등과 창조의 세계사'
“모방과 경쟁이 위대한 창작을 이끈다” 양정무 교수의 강연으로 보는 르네상스 3대 거장의 예술 경쟁
토토사이트 쿠폰대학교박물관, “대학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문화·교육 플랫폼으로서 기능”
한양대학교박물관이 지난 4월 17일 한양뮤지엄아카데미 14기를 개강하며, '라이벌로그 - 갈등과 창조의 세계사'를 주제로 한 9주간의 강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라이벌'이라는 단어는 정치, 군사,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립과 갈등을 상징한다. 그러나 이번 강연은 경쟁 관계가 단순한 대립을 넘어, 역사와 문화예술 속 창조와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첫 강연은 김헌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교수가 맡아 '고대 그리스 문명의 운명을 가른 영원한 라이벌 - 아테네 vs 스파르타'를 주제로 진행했다. 이어 두번째 강연에서는 김덕수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 명예교수가 '고대 지중해 세계의 라이벌 - 로마 vs 카르타고'를 다뤘다. 지난 8일에는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교수가 '르네상스 3대 거장의 숙명적인 경쟁 - 다빈치 vs 미켈란젤로 vs 라파엘로'를 주제로 강연했다.
예술 속 경쟁, 르네상스 거장들의 창조적 충돌

양 교수는 한국미술경영학회 초대 회장, 한국미술사교육학회 19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JTBC <차이나는 클라스>, KBS1 <예썰의 전당> 등의 방송과 <그림값의 비밀>, <벌거벗은 미술관> 등의 저서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르네상스 시대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세 거장의 예술 경쟁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다빈치와 미켈란젤로는 '피렌체 대회의실 벽화 프로젝트'에서 각각 앙기아리 전투와 카시나 전투를 맡아 유례없는 예술 경쟁을 펼쳤다. 양 교수는 "이들은 단순한 예술가가 아닌 정치적·사회적 상징으로 호출됐다"며 "두 거장의 대결이 피렌체 공화정의 위신과도 맞닿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벽화는 끝내 완성되지 못했지만, 해당 대결은 서로의 작품을 모방할 만큼 강렬한 자극을 주며 예술적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로마에서는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가 또 다른 예술 경쟁을 펼쳤다. 교황 율리오 2세는 두 사람을 바티칸의 공간에 배치해 경쟁을 유도했고, 그 결과 <시스티나 천장화>와 <아테네 학당>이라는 불멸의 걸작이 탄생했다. 양 교수는 "교황은 예술가를 다루는 법을 잘 아는 전략가였다"며 "돈보다 경쟁심이 예술가를 더 몰입하게 한다는 것을 간파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당대 미술계는 우열을 가리는 공간이 아니라 서로를 비추고 견제하는 격렬한 공존의 장이었다"고 강조했다.
라파엘로는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철저히 분석하고 모방하며 자신만의 회화 세계를 구축했고, 이를 통해 르네상스 회화를 완성 단계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양 교수는 "예술의 본질이 반드시 독창성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며 "모방과 경쟁도 때로는 위대한 창작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고전 미술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부드러운 화법과 유머로 풀어내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연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한 편의 서사처럼 전개됐고, 역사와 예술을 넘나드는 설명은 청중을 더욱 흥미롭게 했다.
참여형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 한양뮤지엄아카데미

한양대학교박물관은 2017년부터 박물관의 문화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고자 '한양뮤지엄아카데미'를 운영해 왔다. 한양대 구성원뿐 아니라 지역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강연은 오프라인과 실시간 온라인(Zoom)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경은 학예연구사는 "매년 많은 수강생들이 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번 14기에는 온·오프라인을 합쳐 250명이 넘는 수강생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한양뮤지엄아카데미는 매 학기 인문학, 역사, 예술, 과학, 의학, 여행 등 다양한 주제로 전문가들을 초청해 깊이 있는 강연을 제공하고 있다. 김 씨는 "수강생들이 다양한 강연을 통해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고, 폭넓은 시각과 통찰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라이벌 로그 - 갈등과 창조의 세계사'는 앞으로 6회의 강연을 남겨두고 있다. 매주 목요일 14시부터 16시까지 한양대학교박물관 강성희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며, 한양대 구성원은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전시와 교육의 균형,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완성하다
한양대학교박물관은 매년 1, 2회 기획∙특별전을 통해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김 씨는 "올해는 기획전시실 시설공사로 인해 기획∙특별전이 없지만, 지금까지 참신한 주제와 새로운 시각의 전시를 꾸준히 기획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예비 큐레이터 양성을 위한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으로 '한양뮤지엄인턴십'도 운영 중이다. 박물관에 관심 있는 교내∙외 대학생과 박물관 학예연구원들이 직무교육과 실습, 타 기관 벤치마킹, 조별 전시 기획과 운영까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외에도 한양대 학생을 위한 '커리어 개발', 중·고등학생을 위한 '진로 체험', 학예 인력 역량 강화를 위한 '한양큐레이터워크숍' 등 대상별 맞춤 프로그램을 통해 박물관의 교육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열린 공간, 한양대학교박물관

김 씨는 "대학박물관은 단순한 유물 전시 공간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문화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한양대학교박물관은 대학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문화·교육 플랫폼으로서 기능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특별전 '시멘트: 모멘트'에서는 성동문화재단과 협력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성동구의 시멘트 건축 유산을 탐방하는 '시멘트 커넥트 투어'를 운영했다.
한양대학교박물관은 오는 7, 8월 약 8주간 인턴쉽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프린스턴대학교와 한양대 학생, 학예연구원이 참여해 실무 중심의 전시 기획 및 실습을 경험하게 된다. 이어 8월에는 한양대학교 건축역사연구실과의 공동전시를 통해 몽골 고건축 설계도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고대 건축문화를 조망할 예정이다.
김 씨는 "한양대학교박물관은 누구나 편하게 찾고 머물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지향한다"며 "앞으로 참신하고 창의적인 콘텐츠로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지역과 캠퍼스를 잇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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