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자 <조선일보>는 별내선의 급정거에 대해 보도했다. 별내선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역과 서울시 암사역을 잇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이다. 지난해 별내선이 개통된 8월 10일 이후 급정거 민원이 144일간 85건이 접수됐다. 이는 이전보다 6배로 늘어난 수치다. 별내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급정거가 심해 승객들이 모두 넘어질 뻔했다" "급정거로 발목이 삐었다" 등 민원을 제기했다.

서울교통공사의 8호선 점검 결과, 지난해 8월 별내선 개통 때 투입한 새 전동차 9대에서 급정거가 주로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전동차 혹은 레일 결함이 급정거 원인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공사와 업체는 전동차에 있는 신호 장치의 제동 명령이 브레이크에 반영되는 과정에서 '시간차 오류'가 있고, 이를 보정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고준호 도시·지역개발경영학과 교수는 "전동차 브레이크를 잡게 하는 신호 체계 안정화가 제대로 안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