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 목적
기후동행카드와 승용차 친화 정책 사이의 모순 존재
"서울시를 넘어 전국 각지로 확대돼야"

▲ 고준호 도시대학원 교수.
▲ 고준호 도시대학원 교수.

 

통학하는 한양인이라면 매달 청구되는 교통비에 한 번쯤 무제한 교통 패스를 꿈꿔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렇듯 서울에서 출ㆍ퇴근이나 등ㆍ하교하는 이들을 위해 서울시는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를 발행했다. 발행된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1월 23일 출시 후 지난달 25일까지 집계 결과 누적 약 46만 2천 장에 달하며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편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을 '기후동행카드'로 이름 붙인 이유는 무엇일까. 고준호 도시대학원 교수를 만나 기후동행카드의 뜻과 방향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후동행카드', 친기후적 토토사이트 세션 정책

무제한 대중교통 카드의 이름이 '기후동행카드'로 지어진 데에는 친기후적 교통 정책이라는 명확한 이유가 존재한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하며 '저탄소', '교통복지' 등의 키워드를 강조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오스트리아의 클리마티켓(Klima Ticket, 기후 카드)와 독일의 구 유로 티켓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해당 카드 이용 후 실제 대중교통 사용량이 25퍼센트 상승했으며 온실가스 및 교통 혼잡을 개선했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도 비슷한 효과를 낳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렇다면 왜 교통 정책에 주안점을 두었을까. 서울시에서 탄소 배출량이 제일 많은 분야는 건물이며 자동차 혹은 에너지 등의 교통 분야가 두 번째를 차지했다. 고 교수는 "건물 분야보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쉬운 교통 분야에서 정책을 펼치며 친 기후라는 키워드에 안정적으로 다가가는 것이다"고 전했다.

 

▲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는 기후동행카드의 모습. 본 카드는 친 기후적 정책으로, 서울시는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인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 정다은 기자
▲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는 기후동행카드의 모습. 본 카드는 친 기후적 정책으로, 서울시는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인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 정다은 기자

 

상반된 정책에서 발생하는 모순

서울시는 현재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대중교통 요금 부담을 완화하고 탄소 배출량을 감소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그러나 현재 자차로 출ㆍ퇴근하는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승용차 친화 정책이 동시에 운되고 있다. 상반된 정책으로 인해 '기후동행카드와 승용차 친화 정책을 동시에 실시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대중교통 장려라는 목적과 달리, 주 이용 연령층은 기존에도 자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2030 청년층이다. 자차로 출퇴근하는 중ㆍ장년층의 이용이 적다는 점에서 카드의 본래 취지와 어긋난다. 

이에 고 교수는 "해당 정책의 모순에 대한 아쉬움은 존재한다"고 전했다. 뒤이어 그는 "그러나 승용차를 줄인다는 하나의 목적성만 띠는 것이 아니다"며 "현재 젊은 세대가 대중교통에 익숙해지면 대중교통 이용 기간이 길어져 향후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대중토토사이트 세션 투자에 대한 당위성을 확보했다. 전문가들은 대중토토사이트 세션 이용 기간이 늘어나면 이용 빈도수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 게티이미지
▲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대중토토사이트 세션 투자에 대한 당위성을 확보했다. 전문가들은 대중토토사이트 세션 이용 기간이 늘어나면 이용 빈도수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 게티이미지

 

전국으로 확대 운영될 필요성 존재

본 정책이 지속해 시행될 경우 대중교통 이용 요금을 낮추고 시민들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에만 국한돼 있다. 이에 고 교수는 "혜택을 보는 사람이 한정적인 상황이다"며 "공간적 경계를 하루빨리 해소해 본 카드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고 교수는 "이번 기후동행카드의 대성황으로 대중교통 투자에 대한 당위성이 확보됐다"며 "이를 계기로 서울시를 넘어 전국적으로 대중교통이 활성화돼 지속적인 이용이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기대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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