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자치 기구, 학생 언론 기구와 동아리까지 다양한 학내 단체의 토토사이트 모멘트
각 단체별 상징물과 로고를 담아 제작된 다양한 맞춤 토토사이트 모멘트의 이야기들
캠퍼스를 거닐면 교내 단체별 다양한 아이템을 착용한 학생들을 볼 수 있다. 학생 자치 기구부터 동아리까지 단체별로 특색 있는 아이템이 존재한다. 잠바부터 유니폼까지 단체별로 개성을 살리고 집단이 갖는 의미를 담은 학생 단체별 아이템을 살펴봤다.
사랑한대의 '랑잠'
서울캠퍼스 홍보대사 사랑한대의 맞춤 아이템에는 '랑잠'이 있다. 이는 각각 '사랑한대 잠바'의 줄임말이다. 랑잠은 등판과 팔 부분에 사랑한대의 디자인이 담긴 청록빛의 야구 잠바다. 랑잠은 캠퍼스 투어를 진행할 때나 학교 행사 보조에 활용된다.

사랑한대에서 활동하는 정윤아(중어중문학과 2) 씨는 "랑잠은 흔하지 않은 색감인 청록색을 사용해서 마음에 든다"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옷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 씨는 "아이템에 사랑한대의 로고가 담겨 있다"며 "한양을 나타내는 영어 약자 HY와 이로부터 뻗어져 나가는 하트 모양이 사랑한대의 정체성을 잘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단체 아이템은 단체의 결속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정 씨는 "랑잠과 랑딩은 사랑한대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팀원 간 화합과 소속감 증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팀원들끼리 다 같이 랑잠을 입고 놀러 간 기억이 난다"며 "같이 사진을 찍고 추억을 쌓으며 하나 된 느낌을 받아 더 돈독한 관계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HUMM의 '흄 잠바'와 '흄티'
서울캠퍼스 전공알림단 HUMM(이하 흄)의 특별한 아이템으로는 흄 단체 바람막이인 '흄 잠바'와 흄 단체 티셔츠인 '흄티'가 있다. 이름과 전공이 적힌 명찰 또한 흄의 특별한 아이템이다. 흄 잠바의 후면에 HUMM 글자와 흄의 공식 마스코트인 '크앙이'의 이미지가 있다. 흄티는 쿨링 소재로 제작된 옷으로 HUMM 로고가 새겨져 있다.

흄의 로고는 캐릭터 크앙이 크게 들어 있는 메인 로고와 흄이라는 단어를 도형화한 서브 로고로 구성돼 있다. 크앙이는 하이리온처럼 사자를 활용한 캐릭터로 이전 기수부터 대대로 전해진 흄의 대표 캐릭터다. 서브 로고는 '흄'이라는 단어를 도형으로 바꿔 90도 회전해서 봤을 때 흄이라는 단어가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흄의 디자인팀장 조예원(응용미술교육과 3) 씨는 흄의 로고 디자인과 단체복 디자인을 맡고 있다. 조 씨는 "70여 명의 흄 단원은 단체 아이템을 통해 소속감을 많이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흄만의 아이템이 다양한 소모임과 엠티 등의 행사에 잘 활용돼 기쁘다"며 "단체 아이템은 단원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 주는 존재다"고 말했다.
한대방송국 VOH의 롱패딩과 티셔츠
교내 공식 언론기구인 한대방송국 VOH(이하 VOH)의 특별한 아이템에는 흰색 롱패딩과 VOH 티셔츠가 있다. 현재 44기까지 이어온 VOH는 전통적으로 흰색 맞춤복을 입어왔다. 이 전통을 이어받아 VOH는 흰색 롱패딩을 단체 맞춤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VOH 43기 보도부장으로 활동하는 한범석(광고홍보학과 2) 씨는 "방송국 특성상 추운 겨울에도 야외 촬영을 진행한다"며 "VOH의 맞춤 롱패딩 덕에 추운 날씨에도 야외 촬영을 잘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흰색은 눈에 쉽게 띄어 멀리서도 국원을 알아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VOH의 티셔츠는 공식 행사 때 입는 검은색 티셔츠다. 왼쪽 가슴에 VOH 로고가 적혀 있고 본인의 부서가 오른팔에 새겨져 있다. 한 씨는 "또 다른 VOH 단체 아이템으로 가을에 진행 예정인 VOH 공개 방송제에 착용할 후드 티셔츠를 제작 중이다"고 전했다.

한 씨는 "부원들 간의 소속감을 증진하고 VOH를 알릴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해 단체의 개성을 담은 아이템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는 "VOH가 카메라와 조명을 들고 외부 촬영을 진행할 때 단체복을 입지 않으면 동아리나 학회 등 다른 단체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단체복을 입으면 우리의 소속과 신분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 씨는 이어 "단체복을 통해 동기와 선후배 간 사이가 돈독해지고 우정이 깊어진다"며 "43기의 제작 롱패딩을 수령한 뒤 다 같이 사자상에서 찍은 사진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라이언 레이디스의 유니폼
교내 유일한 여성 축구동아리 라이언 레이디스의 특별 아이템으로 라이언 레이디스만의 축구 유니폼이 있다. 라이언 레이디스의 유니폼은 한양대와 한양대 축구부의 전통적인 유니폼 색상인 흰색과 파란색을 채용하고 한양 골드 색상을 포인트로 추가한 디자인이다. 가슴 좌측에는 팀 앰블럼을 넣고 왼쪽 옆구리 부분에는 한양사자 로고를 넣었다. 오른쪽 허리 부분엔 한양대 슬로건인 'The Engine of Korea'를 넣어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 되고자 하는 팀원들의 패기를 드러냈다.

라이언 레이디스의 팀 앰블럼 또한 한양대의 상징과 팀의 패기를 담은 디자인이 반영됐다. 한양대의 상징인 사자를 활용한 방패 모양과 포효하는 사자와 함께 승리를 상징하는 왕관이 새겨져 있다. 왕관 각 모서리엔 교화인 개나리가 있고 한양 블루와 한양 골드 색을 활용해 로고를 완성했다.

라이언 레이디스의 주장인 전은지(관광학부 3) 씨는 "라이언 레이디스의 유니폼은 스스로를 드러냄과 동시에 단체를 대표하는 상징물로써 팀을 더 돈독하게 만들어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니폼은 공식 경기, 친선 경기를 가리지 않고 우리를 대표한다"며 "유니폼에 우리 팀과 학교의 상징이 압축적으로 담겨 있어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응원단 RHooters의 '루티'와 '루돕'
응원단 RHooters(이하 루터스)에는 '루티'와 '루돕'이라는 특별한 토토사이트 모멘트이 있다. 이는 각각 '루터스 티셔츠'와 '루터스 돕바'의 줄임말이다. 루티는 검은색 티셔츠로 전면 왼쪽 가슴에 루터스의 공식 로고가 있고 후면 등에는 루터스의 상징 로고인 날개 달린 사자상이 새겨져 있다. 루티는 루터스의 정기 훈련 및 제전 훈련 때 주로 착용하며 응원단 내 행사 때 입는 단체복이다. 루돕은 흰색 배경에 파란색 자수가 새겨진 롱패딩으로 루터스의 로고와 기수가 새겨져 있다.

루터스에게 루돕을 입기까지의 과정은 특별하다. 1년간의 준단원 기간을 거쳐 정단원이 될 때 루돕을 수령하기 때문이다. 루터스의 미디어부장 이유나(의류학과 2) 씨는 "루터스만의 아이템은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다"며 "특히 루돕을 수령해서 입었을 때 의미가 깊었다"고 말했다.

루터스에서는 체육대회, MT 등 현역 단원과 졸업한 OB 선배들이 함께하는 행사가 다양하다. 이 씨는 "OB 선배들도 현역 단원들과 함께 루티를 입고 행사에 참여한다"며 "활동 시기는 다르지만 우리만의 아이템을 통해 세대를 뛰어넘는 소속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