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자 「대통령 취임사를 비판한다」 기사

▲ 이도흠 국어국문학과 투혼 토토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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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이도흠 교수는 지난 11일 <한겨레>에 칼럼 ‘대통령 취임사를 비판한다’를 기고했다. 이 교수는 칼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를 “19세기의 자본가가 쓴 허위와 모순투성이의 성명서”라고 표현했다.

이 교수는 윤 대통령의 취임사 중 핵심어는 ‘자유’라고 말하면서 취임사에서는 문제의 대안으로 자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그 자유의 개념이 19세기적 개념에 머물고 있다며 지적했다. 이 교수는 모든 억압과 구속, 폭력으로부터 벗어나 뜻한 대로 행하는 소극적 자유만 추구하면 “불평등, 공정과 정의의 상실, 구조적 폭력의 증대 등 자유로부터 빚어지는 폐단을 극복하기 어려우며 엘리트를 제외한 나머지의 자유는 오히려 축소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취임사가 “기후위기와 양극화를 거론하면서도 빠른 성장을 중심으로 한 정책을 취하겠다는 것을 표명한다”며 “오히려 기후위기와 불평등의 근본 원인은 성장 중심의 신자유주의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 교수는 “과학기술과 혁신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도 구세기적 발상”이라며 “20세기부터 과학기술의 비인간화, 도구화, 반지성화를 지적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문제를 원인과 대책 없이 당위적으로 개인의 협력과 연대로 해결하자고 말하는 것은 과거 시대의 것”이라며 “시대에 부합하는 인식과 성찰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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