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자「평생 결기로 정교하게… 영원한 문청, 국문학 전문 출판의 외길 걷다」기사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유성호 교수는 4월 17일자 <서울신문>에 연재글 ‘평생 결기로 정교하게… 영원한 문청, 국문학 전문 출판의 외길 걷다’ 박성모 소명출판 대표 편을 기고했다. 유 교수는 박 대표에 대해 “그는 ‘문학인’으로서의 남다른 ‘소명’을 가지고 사반세기 고집쟁이 출판 외길을 걸어왔고, 어려운 형편에도 임화문학예술상을 13회째 시행하고 있고, 근대를 표상하는 대표 도록(圖錄)들을 아름다운 장정으로 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현 시대의 문학에 대해 “글이 신변잡기에 그쳐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많이 보게 된다”며 “시인이 산문집을 내고, 소설가가 출판사를 차리고, 지자체는 이들과 융복합 문화를 창출하는 역설의 시대가 아닌가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컴퓨터 시대의 글쓰기는 댓글 문화의 연장인 토막글이 기워져 멋진 문장이 되고 하나의 책이 되고 있는 건 아닌지 자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박 대표와의 이번 만남을 “원주의 가난했던 소년이 질풍노도의 청년 시절을 지나 비로소 꿈꾸는 문예지 발간과 출판문화 정예화를 응원하는 4월의 한나절이었다”고 표현했다. 또한 “이태준이 한 수필에서 언급한 그 ‘冊’이 ‘영원한 문청’ 박성모의 손길에서 끊임없이 이어져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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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연 커뮤니케이터
annssy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