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공식 응원단 루터스(RHooters)는 학생자치기구로서 다양한 교내외 행사에 참여해 학내 응원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46년의 역사를 지닌 교내 유일 응원단인 루터스는 입학식, OT, 응원체전 등 다양한 교내 행사의 무대에서 공연하며 학생들과 소통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행사가 취소되면서 무대 위 루터스의 모습을 볼 기회는 줄어들었다. 이들은 무대 밖에서 한양대학교의 응원을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무대 밖 응원 방법을 찾기 위해 루터스는 다양한 자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양인을 응원하는 방식의 일환으로 한양대학교 응원가 '한양하라'를 발매했다. 이들은 응원가 제작을 위해 약 10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1월 21일 국내 음원사이트를 통해 '한양하라'를 발매했다. 작곡가, 작사가 섭외부터 앨범 아트 제작까지 루터스 단원들이 직접 모든 역할을 맡는 등 응원가 제작을 위해 큰 노력을 했다. 루터스의 44대 응원단장을 맡은 이연경(경영학부 4) 씨는 "'한양하라'는 지친 한양인들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제작한 노래로, 학생들이 응원가를 들으며 힘을 얻길 바란다"며 말했다.

루터스 단원들은 지난 1월 방영한 드라마 <여신 강림>에 단국대학교 응원단과 함께 치어리더 역할로 참여했다. 우연한 기회로 제작진을 통해 섭외 제안을 받았고, 한양대학교의 응원을 널리 선보이고자 참여를 결정했다. 루터스의 44대 부단장을 맡은 김혜림(의류학과 2) 씨는 "눈이 오던 추운 날씨에 15시간가량 이어진 고된 촬영 일정이었지만,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소감을 얘기했다.

비대면 시대,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 루터스는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만들었다. 루터스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다. 또한, 마스코트 '라치(Rachi)'와 '카리(Kari)'를 제작해 여러 홍보물을 제작하고 있다. 캐릭터의 이름은 한양대학교의 응원 구호인 '라치오스 라파파 카리오스 라카카'를 참고했으며 한양인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교내 손 소독제 기부 사업, '힘내라 한양인!' 이벤트 사업, 온라인 응원 활동, 랜덤 릴레이 모션 프로젝트, n행시 대전 등 루터스는 작년 한 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한양인을 응원했다. 이 씨는 "코로나 19라는 제한된 상황에서 실질적인 응원의 모습은 보이지 못했지만, 다른 방식으로 한양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루터스의 올해 목표는 '한양인의 주변에서 늘 함께하는 응원단'이다. 이 씨는 "올해도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양인들을 자주 만나 힘이 되고 싶다"며 "한양대학교의 응원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