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타 토토브랜드서포터즈, HUMM, 사랑한대

더 나은 퍼스타 토토을 위해

 

이번 학기 애지문에서는 목요일마다 학생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무대 뒤에선 ‘한양브랜드서포터즈’ 학생들이 공연을 기획하고 진행하기 위해 밤잠을 설쳤다. 이따금 캠퍼스에서 고등학생들을 인솔하고 학교를 소개하는 ‘사랑한대’단원들을 본 적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더 나은 한양을 만들기 위해 묵묵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퍼스타 토토인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퍼스타 토토브랜드서포터즈

 

   

한양브랜드서포터즈(이하 한브서)는 우리대학 홍보팀 소속으로, 재학생, 동문 등 한양대 구성원에게 학교를 알리고 애교심을 고취하기 위해 만들어진 홍보대사다. 사랑한대 등 다른 홍보대사들의 활동이 고등학생을 타겟으로 하는 것과 달리, 한브서는한양인을 대상으로 한양대만의 가치를 창조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올해 총 19명으로 구성된 한브서 2기 학생들은 5개로 팀을 나누어 학교를 알릴 수 있는 행사를 기획·진행했다. 애지문에서 공연을 하는 ‘7번의 목요일’, 학교의 문화행사를 한 곳에 취합해서 알리는 ‘행사한대 궁금한양’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 캠퍼스 곳곳에 이름을 붙여주는 ‘한양 김춘수 프로젝트’, 사회에서 활동하는 젊은 한양인을 소개하는 ‘한양 75인의 영스타’ 책자 발간, 연말연하장 우표와 함께 활용할 씰(Seal)을 판매하는 ‘사랑의 씰(seal)천’ 활동 등이다.

 

한브서는 매년 6월에 모집해서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활동을 하게 된다. 방학 동안 학교의 가치 및 한브서의 활동에 관한 교육을 받고 팀을 나눠 2학기에 진행할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이 과정에서 홍보팀 교직원들과 프로젝트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한브서 2기 단장 남예은(사회대·미컴 2) 씨는 한브서에 대해 “학교에 대한 애교심을 가진 학생들이 많이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자기가 다니는 학교를 위해 무언가 기여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지원하는 친구들이 가장 많아요.”

 

캠퍼스 내 이름 없는 장소에 이름을 지어주는 ‘한양 김춘수 프로젝트’ 역시 방학 동안 한브서 ‘예거’ 팀의 철저한 사전조사 아래 기획됐다. 10월 27일 한양대학교 페이스북 페이지와 한브서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처음 선보인 이 프로젝트는 댓글을 통해 장소명을 공모 받은 뒤 온라인 투표와 오프라인 투표를 통해 12월 9일 장소명을 확정 지었다. 한양대역 애지문 계단에서 공연을 하는 ‘7번의 목요일’은 한브서에서 기획하고 총학생회에서 후원을 받았다. 미리 공연이 열릴 주차를 정하고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서 개강과 동시에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비트박스, 밴드, 관현악, 보컬, 댄스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공연을 개최했다. 초반에는 공연팀의 신청이 저조했지만 점차 입소문이 나면서 학생들의 열화와 같은 참여 신청을 받았다. 남 씨는 “여러 프로젝트를 총괄하면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고마웠고, 학교에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한양대의 가치는 다함께 만들어가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양브랜드서포터즈는 끈기와 추진력을 지닌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6개월 동안의 장기 프로젝트를 꾸준히 실행할 수 있으며 학교에 대해 애정을 가진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다. 남 씨는 “개인 시간을 투자해야 하므로 충분히 시간을 낼 수 있는 학생들이 지원하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생들은 내년 6월에 모집하는 한양브랜드서포터즈 3기에 지원해보는 것이 어떨까.

 

진로탐색 도우미 –전공알림단 HUMM


한양전공알림단 HUMM(이하 HUMM)은 ‘고등학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한다’는 슬로건을 걸고 활동하는 입학처 소속 전공 알림 홍보대사이다. HUMM은 고교강연을 나가고, 고등학생과 함께 하는 각종 행사를 주최한다. ‘한양대’를 홍보하는 다른 홍보대사와는 다르게 HUMM은 ‘학교’가 아닌 ‘학과’를 소개하는 취지를 지니고 있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전공 및 진로 상담을 해주고 꿈을 찾게 도와주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 한 학기에 30번 정도 고등학교로 강연을 나가는데, HUMM 학생들은 1년의 임기동안 최소 15회의 강연에 참석하게 된다.

 

   

 

올해 HUMM은 ‘전진한대(전공 진로 탐색 한대)’와 ‘꿈과 대화전(展)’을 열었다. 전진한대는 부산에서 인근 지역의 학생들을 초빙해, 이틀 간 진행 된 학과 상담 설명회다. 고등학생들이 전공에 대한 진로 상담을 받고, 취업한 HUMM 동문과 취업에 관한 토크콘서트도 진행한다. 꿈과 대화전은 매년 여름방학 때 진행하는 토크콘서트다. 전진한대와 달리 중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으며, 전공체험이 이뤄진다. 의과대학에서는 쥐 해부실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아나운서 체험, 융합전자학과는 회로 조작 실험 등 각 학과에서 배우는 실제 내용을 체험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신중히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로 3기째 활동 중인 HUMM은 지난 11월 말 4기 합격생 발표를 마쳤다. 매년 10월에 신입회원 신청을 받고, 11월에 최종 발표를 공지한다. 한 기수당 95명에서 100명 사이로 이루어져 있으며, 합격한 학생들은 1년 동안 HUMM의 일원으로서 활동하게 된다. HUMM 단장 정정호(공과대·기계 3) 씨는 “학생들이 HUMM에 지원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이유는, ‘자기가 고등학교 때 진로와 전공을 선택하면서 겪었던 고민과 그것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고등학생들과 나누고 싶어서’에요. ‘내가 그때 이런 것을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마음으로 고등학생들에게 조언을 주고 싶어서 지원하죠. 한양대 내의 다양한 학과 학생들과 친해지고 싶어서 들어오는 친구도 있고, 남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을 좋아하거나, 발표능력을 향상시키고 싶어하는 친구들도 많이 지원합니다.”

 

   

 

정 씨와 함께 HUMM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재곤(공과대·융전 3) 씨는 “고등학교에 강연을 갈 의지가 있는 학생, 성실한 학생, 친화력이 있는 학생들 선호한다”고 말했다. “강연을 가는데 약속한 시간보다 늦는 친구가 있으면 한양대학교의 이미지가 손상될 수 있으니 HUMM 단원이 되기 위한 조건의 1순위는 성실함과 책임감이라고 생각합니다. 2순위는 전달력과 발표력이고, 3순위는 친화력이에요. 전진한대나 꿈과 대화전 같은 행사는 준비기간이 길고 개인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만큼 자기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학생이 지원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를 대표하는 얼굴-사랑한대

 

   

사랑한대는 입학처에 소속된 학교 홍보대사로서 고등학생 및 학부모에게 한양대를 알리고 진학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등학생들을 직접 학교로 불러 구경을 시켜주는 ‘캠퍼스 투어’는 사랑한대의 전매특허다. 그 밖에도 ‘올레캠프’, ‘새내기 올레캠프’, ‘1일 한양인’ 등 예비 한양인을 위해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매 기수 12명으로 구성된 사랑한대는 매년 11월에 신입을 선발하고 이듬해 2월까지 수습기간을 거쳐서 개강직전 발대식과 함께 그 다음해 2월까지 임기를 부여 받는다. 사랑한대만의 단복을 지원받고, 사회봉사 학점 1학점을 얻을 수 있으며, 근로장학금과 총장 명의 수료증을 받는 등 여러 혜택이 있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캠퍼스 투어는 연간 80회 정도 진행하며, 12명의 단원들이 골고루 돌아가면서 담당한다. 3달에 한 번씩 분기별로 고등학교로부터 캠퍼스 투어 신청을 받는다. 학생들에게는 학교를 소개하는 PPT 발표를 하고 홍보영상을 보여준 뒤 40분 코스로 학교를 구경시켜준다. 사랑한대 단장 전규환(공과대·유기나노 3)씨는 “사자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때와 88계단의 유래에 대해서 설명해줄 때 학생 호응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대학에 대한 로망을 지닌 학생들에게는 대학만의 전통이나 학교괴담이 흥미진진하게 다가오는 것이다. ‘올레캠프’는 아침부터 저녁 6시까지 진행되는 당일캠프로, 올해는 고등학생 200명을 학교로 초청해서 우리 대학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 작년부터 새로 시작한 ‘1일 한양인’ 프로그램도 인기가 좋다. 단원 1명 당 2~3명의 고등학생과 하루 동안 교수님들께 미리 양해를 구해 전공수업도 같이 듣고 학생식당에서 밥도 먹으며 말 그대로 ‘한양인이 된 듯한 체험’을 시켜주는 것이다. 화학과나 정책학과, 영문학과 등 인기학과는 경쟁률이 치열하다.

 

전 씨는 신입 지원자에 대해 “한양대학교를 더 널리 알리고 싶은 애교심 넘치는 학생들이 주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사랑한대는 고등학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호감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는 만큼 학교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 발표력과 성실성 역시 고등학생을 인솔해야 하는 사랑한대의 특성 상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외모를 많이 보지 않느냐는 소문에 대해 묻자 “성실성이 우선이다. 외모는 최우선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호감 가는 외모보다 넘치는 자신감으로 학생들을 잘 인솔할 수 있는 리더십 있는 학생을 선호한 다는 것. 학교에 대한 애정이 있는 1, 2 학년 학생들은 도전해보는 것이 어떨까.

 

   

 

사랑한대와 퍼스타 토토브랜드서포터즈, 전공알림단 HUMM은 서로 다른 매력이 있는 홍보대사들이다. 퍼스타 토토구성원에게 애교심을 고취시키고 싶다면 한브서, 고등학생에게 전공선택의 도움을 주고 싶다면 HUMM, 우리 학교의 매력을 고등학생에게 알리고 싶다면 사랑한대를 선택하는 것이 적절하다. 학교에 대한 애정이 있는 학우라면 본인의 적성에 맞는 홍보대사 활동에 참여해보길. 대학생활 내내 기억에 남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김선희 기자 pdg10@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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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명지 기자 Jk61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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