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란 인간의 다양한 면면을 들여다보는 일
평생 연기를 하겠다는 다짐을 원동력으로
류현경(연극영화학과 02) 동문은 1996년 드라마 <곰탕>에서 아역으로 데뷔해 올해로 29년째 연기자의 삶을 이어오고 있다. 영화 <신기전>, <물 좀 주소>, <굿바이 보이>, <요정> 등 꾸준한 작품 활동과 더불어 영화 <고백하지마>와 <날강도>의 연출까지 맡아 왔다. 최근에는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주차금지>의 주연을 연기했다.
어린 시절부터 단편 영화 연출에 관심을 갖고, 연기와 연출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업을 이어온 류 씨. 그의 오랜 커리어 속에는 사람을 향한 끝없는 궁금증과 현장을 향한 애정이 자리하고 있었다.

배우님께 '배우'란 어떤 직업인가요.
배우라는 직업은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다층적인 매력을 가진 일입니다. 제가 29년간 연기를 꾸준히 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인간을 향한 끝없는 호기심이었어요. 인간은 복합적이고 다면적이며, 결코 단정 지을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배우는 다양한 인간의 면면을 깊이 이해하고,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일에 매료된 이유이기도 해요.
배우를 꿈꾸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초등학생 때 가수 '서태지와 아이들'의 엄청난 팬이었어요. 당시 아역배우와 '서태지와 아이들'이 연기하는 장면을 보고, 아역배우를 하면 '서태지와 아이들'을 만날 수 있을까 싶은 단순하고도 막연한 희망을 품고 연기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아역배우로 데뷔해 줄곧 배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 <신기전>이라는 작품을 만나 연기의 재미를 크게 느꼈어요. 동선에 따른 감정 변화나, 현장에서 배우들의 호흡으로 생기는 시너지에 짜릿함을 느끼고 ‘나는 앞으로 평생 촬영 현장에 있고 싶다, 평생 연기를 할 것이다’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꿈을 키우면서 힘들었던 시기는 언제였나요.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거나 해결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누구나 인생에서 힘들고 고민이 많은 시기를 겪습니다. 저 역시 예외는 아니었지만, 배우라는 꿈을 평생의 업으로 삼겠다는 마음을 다진 후로는 그 신념이 저를 이끌어줬습니다. 이 일을 평생 한다고 생각했을 때, '지금 힘든 지점이 내 인생의 어디쯤인 걸까' 생각해보면 힘든 시간이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또, 어려운 순간들이 찾아왔을 때 곁에 있던 동료들의 지지가 큰 버팀목이 됐습니다. 덕분에 힘든 일이 있어도 가볍게 털어낼 수 있었어요. 특히 촬영 현장을 통해 놀라운 치유의 순간들을 맞이해요. 스스로 한계에 부딪혀 '왜 나는 이 정도밖에 못할까' 자책하다가도, 촬영 현장에 들어서면 마법 같은 일을 겪게 돼요. 카메라의 렌즈, 동료 배우들의 열정, 감독님과 스태프의 에너지가 하나로 모이는 순간, 스스로를 가둔 한계를 뛰어넘게 됩니다. 그 현장의 힘은 저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더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에요.
연기를 준비하거나 촬영에 들어가실 때 어떤 태도로 임하시나요.
대본을 반복해서 읽으며 캐릭터와 이야기를 제 몸에 최대한 체화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현장은 늘 예측할 수 없이 변하기 때문에, 제가 준비한 것이 절대적인 정답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대본을 철저히 준비하되, 현장에서는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순간의 흐름에 집중하려 합니다.
연기뿐만 아니라 감독으로서도 연출 경력을 쌓고 계십니다. 연기와 연출을 병행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중학교 때 동아리 비디오반에서 처음으로 단편 영화를 만든 적이 있어요. 그때 저는 영화 덕후였던 데다가 아역배우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영화를 만드는 일도, 직접 연기하는 일도 자연스러웠어요. 그래서 그때 제가 만든 이야기에 직접 출연하면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해외 토토사이트 운영대에서 영화연출 수업을 들으면서 계속 단편을 만들어 왔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이어져온 경험인 것 같습니다.

데뷔 한지 어느덧 29년차에 접어드셨습니다. 해외 토토사이트 운영대 연극영화학과에서의 경험이 배우님의 연기 생활에 영향을 미친 부분이 있을까요.
그 시기에 같은 또래와 고민이나 감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경험이었어요. 물론 현장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하지만, 또래를 여럿 만나기는 어려운 일이니까요. 그때 찍었던 영화들이나 사진들을 보면 그 시절에서만 나올 수 있는 힘이 있는 것 같다고 느껴요. 그때를 되돌아보며 힘을 얻기도 합니다
향후 연기자로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더불어 배우를 꿈꾸는 해외 토토사이트 운영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연기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연기자의 삶을 살아가고 싶어요.
배우를 꿈꾸는 분들께는 '스스로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말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늘 제 자신과 인간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 궁금증이 저를 배우로서 더 성장하게 하죠. 배우라는 직업은 사람을 규정하거나 판단하려는 태도에서 벗어나, 이해의 폭을 넓히고 고정 관념을 깨는 데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인간의 면면을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고, 그 깊이를 탐구하는 여정을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29년간 연기를 이어오며 사람에 대한 깊은 시선을 지녀온 류 씨. 그는 앞으로도 스스로와 인간에 대한 궁금증을 품고, 연기와 촬영 현장을 애정하며 자신만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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