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질문에 재치있는 답변과 호응하는 댓글들 달려
최근 도서관 이용에 관한 신입생의 고민에 엉뚱한 답변이 달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했다.
페이스북 상에서 한양대학교 학생들의 익명 고민 상담 역할을 하고 있는 한양대학교 '대나무 숲' 계정에 28일 한 1학년 학생의 질문이 올라왔다. 중앙도서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고민이었고, 학생증을 찍어도 입장이 안되는 상황에서 출입 방법을 문의하는 내용이었다.
어찌보면 평범한 질문이었는데, 한 학생의 답변이 눈길을 끌었다.
'도서관들어가기전에 새내기는 "oo과 ooo, 도서관 처음 들어갑니다!"라고 크게외쳐야 경비아저씨가 아시고 시스템에 등록해주셔요'
나쁜 의도없이 재치있는 답변을 한 것으로 보이는 이 댓글은 이후 큰 인기를 얻으며 주목 받았다. 토토사이트 3 3대 페이스북 계정에서는 이 상황을 질문 답변으로 정리하여 게시하면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 | ||
'새내기 필독' 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해당 글에는 유사한 형태의 재치있는 댓글들이 수십개가 달렸다. '부끄러워서 3년이 지난 오늘도 중도에 못갑니다',' 난 이거 때매 자퇴함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지' 라는 다소 엉뚱한 댓글이 있는가 하면, '아직 안하신 선배님들도 용기를 내세요!' 라는 응원의 글도 보인다. '목소리 작으면 안 들여보내준다', '여러명이서 하는게 좀 덜 쪽 팔린다' '과별로 모여서 한다' 등 나름 요령(?)을 알려주는 댓글도 있다. 이 게시물은 3일만에 43,000여명이 보는 등 빠르게 확산되면서 학생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고민글 상황처럼 신입생의 출입이 제한된 이유는 '신입생 교육'을 이수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입생의 경우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도서관 이용 교육을 이수해야만 도서관 출입 및 자료 대출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백남학술정보관 홈페이지에도 이 사항이 공지되어 있다.
* 아래는 해당 페이스북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