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어떻게 모먼트 토토사이트 우승을 했나"

 

   

 

우리대학은 늘 ‘명문’, ‘실용학풍’이라는 수식어로 시작하는 찬사를 받았다. 명문의 힘은 학생들의 독서에서 나오는 법. 이에 우리대학은 지난 2009년부터 독서 대축제를 열어 학생들의 독서를 권장해 왔다. 그리고 매해 독서 대축제 대단원의 막은 독서골든벨의 역할이었다. 어느덧 5회 째를 맞은 독서골든벨은 우리대학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행사가 시작한 이래로 규모 뿐 아니라 상품의 질 또한 높아지는 상황. 2013 독서골든벨, 행사 이모저모와 우승까지의 여정 그리고 우승 비결을 인터넷한양이 담아봤다.

 

독서 대축제의 마지막, 독서모먼트 토토사이트

 

   

독서골든벨은 우리학교가 자랑하는 행사 중 하나다. 지난 2009년부터 우리대학은 ‘리더(Reader가 리더(Leader)다’라는 슬로건으로 독서 대축제를 열어왔다. 독서 대축제 조직위원장 김일곤 교수(인문대·영문)는 “독서는 교양을 쌓는 것을 넘어서는 행위”라며 “학문의 통섭과 창의는 독서를 통해 길러진다”고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독서골든벨은 독서 대축제의 마지막 행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했다.

 

이번 독서골든벨에는 3인 1조로 총 69개팀 207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지난해 150명의 학생이 참여한 것에 비하면 올해 참가자가 대폭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모먼트 토토사이트는 한양대학교 선정도서 74권 중 10권의 도서를 선정해 그곳에서 출제됐다. 대상 1개 팀에게는 아이비리그대학 탐방 여행상품권이, 이외에도 노트북과 카메라,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이 준비됐다. 대회는 예선과 패자부활전, 본선과 결선으로 구성됐다. 예선과 패자부활전을 통해 약 절반의 팀을 통과시켜 본선에서는 절반의 팀 중 9개 팀을 선정, 그 중 2개 팀이 결승전을 치르는 시스템이다. 이 기나긴 여정을 모두 통과하면 골든벨을 울리는 영광을 얻게 된다.

 

치열했던 예선, 그리고 패자부활전

 

긴 개회식이 끝나고 첫 문제가 방송으로 울려 퍼졌다. 문제를 들은 학생들이 차근차근 답을 적는다. 대부분 사람들이 정답을 맞춘 후 다음문제를 준비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탈락자는 어디에나 존재하는 법. 1번 문제에서 탈락한 김병준 군(공과대·컴퓨터 2)은 “1주일동안 급하게 준비한 탓에 많이 미흡했던 것 같다”며 “다시 마음을 가다듬어 패자부활전 통해 본선에 갈 것”이라 다짐했다. 하지만 이들이 본선으로 올라가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들은 패자부활전에서 거짓말같이 탈락하고 말았다.

 

문제는 어느덧 4번. ‘조선의 뒷골목 풍경’이라는 책에서 출제됐다. 조선시대 3대 역병 중 아닌 것을 고르는 객관식 문제였다. 홍역, 천연두, 콜레라, 장티푸스의 질병이 보기로 등장했다. 문제의 답은 장티푸스. 하지만 객관식이라 방심한 탓인지 많은 사람들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절반이 넘는 학생들이 벽을 넘지 못하고 뒤로 물러섰다. 패자부활전의 시작이었다.

 

   

 

예선을 통과한 11개 팀을 제외한 23개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패자부활전을 벌였다. 설사 패자부활전에서 문자를 틀리더라도 아직 자리가 남아있다면 반복해서 도전할 수 있다. 본래 34개 팀이 본선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예상보다 본선에 진출하는 팀이 많아졌다. 34개 팀을 딱 맞춰 선정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이었다. 패자부활전 마지막 모먼트 토토사이트 맞춘 팀 모두 본선으로 진출했다.

 

‘마지막 난관’, 본선과 결선 그리고 결승전

 

우여곡절의 패자부활전을 지나고 예상보다 많은 45개 팀이 본선에 발을 내딛었다. 본선부터는 진검승부다. 한번의 실수는 바로 탈락으로 이어진다. 학생들은 긴장하고 하나하나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어렵게 본선무대를 밟았지만 첫 문제에서 탈락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었다. 전예목 군(인문대·사학 1)은 “문제가 영 좋지 못한 곳에서 나왔다. 어렵게 본선에 올라왔는데 탈락이라니 믿기지 않는다”며 “준비한 것에 비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아 더욱 아쉽다”고 했다.

 

어느덧 9팀만이 남았다. 결선을 치를 팀이다. 결선은 더 치열했다. 첫 문제부터 세 번째 문제까지 모든 팀들이 정답을 맞췄다. 그 수준을 짐작할 만 했다. 하지만 문제의 홍수 속에 하나 둘씩 탈락 팀이 나왔다. 결국 결승에 오른 두 팀. 결선의 문턱에서 탈락한 지유석 군(경영대·경영 4)은 “의외로 맞출 수 있을 것이라 여겼던 객관식 문제에서 틀려 아쉽다“며 “하지만 결승에 올라간 팀들이 우리 팀보다 더 열심히 골든벨을 준비한 것 같아 우승을 못한 것이 아깝지는 않다”고 했다. 지 군은 “이번 기회를 통해 양질의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은 5판 3선승제로 치러졌다. 두 팀 중 먼저 세 모먼트 토토사이트 맞추는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치열한 진검승부 끝에 비블리오필스 팀(Bibliophiles,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골든벨을 울리는 영광을 안았다. 1년간의 독서대축제, 대단원의 막이 내리는 순간이었다.

 

   

 

 

독서모먼트 토토사이트 우승팀 비블리오필스(박승진 군(공과대·기계 4),안정재 군(정책대·정책 2),최종인 군(정책대·정책 2)를 만나 우승 비결을 들어봤다.

 

독서모먼트 토토사이트을 어떻게 준비했나.

 

   

박승진(이하 승진): 여름방학부터 준비했어요. 개강 전까지 각자 3권, 3권, 4권으로 나눠 책을 읽고 각자 그것에 대한 요약문을 만들었어요. 각자 맡은 책이 아니어도 일단 최대한 많이 다른 책들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했죠. 솔직히 말해서 여름방학 전까지 준비가 잘 된 편은 아니었어요. 장기적인 계획은 좀 부족했죠.

 

안정재(이하 정재): 지난 10월에 독서골든벨 설명회가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전년도 우승팀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시간이 있었어요. 그곳에서 절대 한 권당 한 명이 전담하는 시스템은 금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놓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었죠. 원래 각 권 당 한 명씩 배정할 생각이었는데, 그 계획을 재고했지요. 일단 분량이 적은 책은 한 권씩 전담하기로 하고 남은 일곱 권은 적어도 두 명이 담당하도록 분배했죠. 어려운 책들은 모두 같이 모먼트 토토사이트 만들기도 했고요.

 

최종인(이하 종인): 중간고사가 지나고 약 2~3주 가량은 집중해 매달렸습니다. 평일에도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만나 모먼트 토토사이트 만들었지요. 주말에는 아침에 만나 하루 종일 준비했고요. 남은 1주일 동안은 그 문제들을 외우는데 주력했습니다. 끝에는 여름방학 때 만들었던 요약문은 보지도 못했어요.

 

모의모먼트 토토사이트 만든 방식이 궁금하다.

 

승진: 책마다 다른데 대략 한 페이지에서 하나씩 문제가 나오는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책마다 거의 300문제 정도는 만든 것 같아요. 책을 전담하는 사람이 나눠서 모먼트 토토사이트 만들어오게 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책을 두 명이 담당하기로 했으면 인당 150문제씩 책임지고 만드는 거죠.

 

정재: 설명회에서 예시모먼트 토토사이트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주로 책에 본문을 주고 이에 대한 개념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책에 핵심 되는 개념을 위주로 모먼트 토토사이트 만들었습니다. 핵심을 꿰뚫는 양질의 모먼트 토토사이트 만들려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 고민들을 통해 만든 문제들이 실제 골든벨에서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종인: 서술형문제도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어요. 예를 들어 ‘어떤 것은 왜 이런가. 두 가지 이유를 서술하라’ 같은 방식의 문제였지요. 이번 골든벨에서 서술형 문제에서 등수가 나뉠 것이라 예상했어요. 하지만 올해에는 서술형 문제가 나오지 않아서 열심히 준비했던 것이 물거품이 됐지요. 하지만 서술형 문제를 준비하면서 다른 개념도 많이 알게 돼 낭비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준비하기 가장 어려웠던 책이 있다면.

 

승진: ‘꿈의 해석’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열 번 정도 읽었는데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특히 꿈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분석하니 더 어려웠습니다. 특히 프로이트의 서술방식이 징검다리처럼 단계를 거쳐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됐어요. 즉 중간에 이해가 잘 안되면 뒤로 갈수록 더 어려워지죠. 그래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실제 골든벨에서도 가장 난관이 될 것이라 내다봤던 책이기도 했고요.

 

종인: 저는 ‘논어’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논어의 내용이 공자의 행동과 제자들의 언행을 모은 책이거든요. 그래서 문제를 낼 수 있는 개념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로 서술형 문제를 많이 준비했습니다. 읽기가 어려웠다기보다 문제내기 어려웠던 책이었지요.

 

다음 해 독서모먼트 토토사이트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한다.

 

승진: 책을 읽고 요약문을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효율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약문을 만드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할애했거든요. 차라리 바로 책을 읽고 모먼트 토토사이트 만드는 편이 훨씬 더 효율적인 것 같아요. 모먼트 토토사이트 만들다 보면 자연스레 책의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는 효과도 있고요. 그리고 절대 한 사람이 한 책을 분담하는 방식은 금물입니다. 적어도 두 사람 이상이 한 책에 분배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인: 모먼트 토토사이트 만들 때 핵심위주로 하되 핵심을 설명하기 위해 서술한 예시도 놓치면 안됩니다. 이번 골든벨에서도 책을 읽을 때는 곁가지라 생각했던 부분에서 많은 문제가 출제됐더라고요. 심지어 주석에서도 나오기도 했죠. 그래서 몇 문제는 그곳에서 저희가 모르는 문제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책의 세부 내용까지 모먼트 토토사이트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재: 또 방학을 잘 보내야 해요. 방학을 쉬엄쉬엄 보낸 탓에, 이번 학기 학업과 병행하기 정말 힘들었습니다. 우승하고 나서 축하파티도 못하고 바로 밀린 과제를 하러 가야 할 지경이었죠. 지난해 우승팀을 보니 이미 여름방학 때 모든 책에 대한 예상 모먼트 토토사이트 모두 만들었더라고요. 여름방학까지 예상모먼트 토토사이트 모두 만들고 학기 중에는 그걸 외우는 시간을 가지면 훨씬 편하게 골든벨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손경원 기자 son7629@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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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진 사진기자 flowkj@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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