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자 <YTN>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올해 첫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보도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으며, 이는 시장의 예상했던 범위 내였다.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은 이번 조치가 경기 둔화 때문이 아니라 관세나 이민법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위험관리 차원에서 단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에 0.5%포인트 이상의 인하, 즉 빅컷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연준 위원들 가운데 대부분은 0.25% 인하에 동의했으나, 스티븐 마이런 이사만이 빅컷을 주장했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표)에서는 위원들의 의견이 크게 갈렸다. 일부 위원은 최대 1.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제시한 반면 일부는 한두 차례 정도의 소폭 인하만 예상했다. 그 결과 금융시장은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혼조세를 보였다.

이에 이정환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경제성장률 자체는 큰 문제가 없는데 관세와 이민법에 대한 영향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가 미국 일자리를 줄이는 영향, 즉 경기를 안 좋게 하는 일자리를 줄이는 영향, 그리고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추출되면서 노동공급이 줄어든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관세가 일자리를 줄여 경기 위축을 불러오고, 이민 규제가 노동공급을 감소시키는 등 두 요인이 함께 작용하며 노동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연준이 위험관리 차원에서 금리를 인하했다는 것은 경제가 나빠져서가 아니라 노동시장의 불확실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미"라며 "결국 GDP나 성장 지표는 괜찮지만 관세와 이민법이 겹치면서 노동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예방적 조치로 해석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