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동안 일본 방문해
문화인류학 방법론으로 필드워크 및 연구 성과 교류
ERICA캠퍼스 토토사이트 샌즈는 여름에 진행된 리츠메이칸대학교(立命館大学) 영상학부와 3박 4일 동안 일본에 방문하여 교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들은 지난여름 경기 안산시, 서울시에서 교류한 바 있다. 해당 교류 프로그램은 국제적인 학술 교류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과 학문적 영감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국제 교류 프로그램 체계화
Christian Joon Park ERICA 토토사이트 샌즈 교수는 교류 프로그램 체계화를 위해 <세계도시와 문화다양성> 수업을 개설했다. 이 수업을 수강한 21명의 학생은 프로그램 시작 전부터 송기찬, 안종수 ERICA 토토사이트 샌즈 교수로부터 오사카 이쿠노 코리아타운, 한-일 관계의 역사, 세계 도시화에 대한 강의를 통해 사전 학습을 진행했다. 이론적 배경을 쌓은 학생들은 일본 현지에서의 필드워크와 강연을 통해 학문적 이해를 심화시켰다.
첫째 날, 오사카 도착 및 탐방
오사카에 도착한 ERICA캠퍼스 토토사이트 샌즈 학생들은 송 교수의 안내에 따라 자유시간을 가지며 오사카 인근을 탐방했다. 첫째 날에는 난바역 주변을 둘러보며 도시의 독특한 분위기와 문화적 특징을 체험했다.
둘째 날: 이쿠노 코리아타운 필드워크
둘째 날, 학생들은 츠루하시역에 위치한 오사카 이쿠노 코리아타운으로 향했다. 이쿠노 코리아타운은 한국과 일본의 역사가 교차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지역 내 한인 공동체의 문화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현장에서 리츠메이칸대학교 학생들과 합류한 후, Korea NGO 센터의 김현태 사무국장의 안내로 츠루하시 국제시장, 이쿠노 코리아타운, 현지 역사 자료관, 그리고 지금의 Korean NGO 센터로 자리 잡은 주요 장소들을 둘러보았다.
김 사무국장은 다년간 한인 공동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인물로, 코리아타운의 역사와 현재를 설명하며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학생들은 그의 강연을 들으며 재일 동포의 호칭과 일본 내 외국인 현황 및 현안에 관한 내용을 학습했다. 또, 재일 동포를 둘러싼 차별과 우리 안의 차별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ERICA캠퍼스 문화인류학과 학생들은 리츠메이칸대학교 영상학부 학생들과 팀을 이뤄 이쿠노 코리아타운에서 필드워크를 진행했다. 총 5개 팀으로 나뉘어 관찰 및 분석을 통해 코리아타운의 문화적 특징과 역사적 맥락을 조사했다.

셋째 날: 리츠메이칸대학교 방문
셋째 날, ERICA캠퍼스 토토사이트 샌즈 학생들은 리츠메이칸대학교를 방문해 팀별 프로젝트 발표를 준비하고 영상학부 캠퍼스를 둘러보았다. 팀별 발표 주제는 아래와 같다.
Team 1: "Korea" in Ikuno, How Ikuno Korea town recreated Korea
(강다온, 여준서, 이현선, 전종서, 타나카 미즈키, 카이와라 코이치)
Team 2: A look at Korean-style cafes in Korea town Research
(김기빈, 유천이, 이승휘, 유겸정, 김민건, 하야시다 코코, 케텐요 양양, 후지모리 마나카)
Team 3: Ikuno Korea Town in Social Media
(이준학, 길나현, 이유정, 안대경, 정주미, 히메노 리즈미)
Team 4: Exploring Osaka Ikuno Korea Town - Focusing on K-pop Goods Stores
(김주은, 박선형, 정재민, 한주연, 시노무라 토라, 나가이 타이치, 김영서)
Team 5: Osaka Ikuno Korea Town Commercial Area Observation Focusing on Food
(석지윤, 이가영, 이준서, 장원준, 이미나, 나카즈마 토모야, 스즈키 아이루)
발표 후에는 다케무라 리츠메이칸대학교 영상학부 교수의 강연이 이어져, 'OSHI' 일본의 팬 문화와 디지털 팬 소통 문화의 변화에 대해 학습했다.
교류 프로그램 종료와 소감
마지막 날 저녁에는 양 대학 학생들이 함께 뒤풀이하며 아쉬운 이별을 나눴다.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이준학(ERICA 문화인류학과 4) 씨는 "리츠메이칸대학교 영상학부 친구들과 함께 언어의 한계를 넘어 세상을 이해하는 필드워크 교류 프로그램이었다"고 후기를 남겼다. 이준서(ERICA 문화인류학과 3) 씨는 "해외에서 바라보는 한국에 대한 새로운 시점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기빈(ERICA 문화인류학과 4) 씨는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배움의 실천을 통해 전공 지식과 역량을 키울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수들도 후기를 전했다. 안 교수는 "교류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역사의 현장에서 새로운 교류를 이어간 3박 4일"이라고 했다. 송 교수는 "이번 교류 프로그램은 단순히 한일 간의 상호 이해와 우호를 지향하는 것만이 아니다"며 "한국과 일본 사이의 다문화주의 현상과 과제라는 커다란 주제 속에서, 문화인류학의 방법론으로 양국의 현장에 대한 필드워크를 함께 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하고 참신한 기획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모교 출신과의 후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 이 교류 프로그램이 제도적으로 정착되어 한국과 일본의 대학생들 사이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교류가 활성화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교류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학문적 성장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줌과 동시에, 한-일 양국 간의 문화적 이해를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ERICA캠퍼스 토토사이트 샌즈와 리츠메이칸대학교 영상학부는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