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ERICA 문화인류학과가 9월 6일부터 9월 9일까지 진행된 일본 리츠메이칸대학 영상학부와의 교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해당 교류 프로그램에서두 학교는 안산시 다문화특구와 서울특별시 이태원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한양대-리츠메이칸 교류 프로그램에는 Park Christian Joon  ERICA 문화인류학과 교수 및 문화인류학과 학부·대학원생과 다케무라 도모코 리츠메이칸대학 영상학부 교수 및 학생들이 참여했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왜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한국 사회 내 존재하는 문화 다양성과 문화경계에 주목하여 '한국의 다문화 수도'라 불리는 안산과 대표적인 외국문화 집결지인 이태원을 선택했다. 학생들은 안산과 이태원의 다양한 음식, 종교, 언어, 문화를 수용하는 공공시설과 도시 공간을 살펴보고 문화경계를 발견하고자 했다. 

Park 교수는 "도시 문화다양성: 다문화에서 상호문화도시로"라는 특강을 통해, 국민-국가 중심 세계관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시의 문화다양성을 적극 활용하여 이주민과 선주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상호문화도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한편, Park 교수는 내년 초 "세계도시와 문화다양성"이라는 계절학기 수업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일본을 방문하여 리츠메이칸대학 영상학부와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대학교가 함께 참여하는 '세계도시와 문화다양성' 학점 교류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