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 대표 주자, 인스타그램 매거진 '토토사이트 즐벳'
매거진 성공 비결은 ‘꾸준함’
'토토사이트 즐벳 주인장' 윤채원 학생,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하는 사람들'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이 사랑을 돌아보며 정의한다. 사랑이란, 망각이 지레 두려워지는 마음이다. 잊어버리거나 잃어버리는 것이 벌써부터 두려워지는 마음. 새로운 사랑을 앞에 두고도 이별이 두려워 만나지 못한다는, 미래의 무 때문에 현재의 유를 포기하는 멍청한 논리도 일리 있는 것으로 만드는 마음이 사랑이다.

그러나 동시에 사랑이란, 떠남을 염두에 두고도 시작하는 마음이다.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끊임없이 묻는 것은 마치 이별해 본 사람처럼 구는 일이다. 밑 빠진 독 같은 마음에 사랑을 붓는 일이다. 몸짓이나마 크게, 끊임없이 움직이려는. 어떤 사랑은 한 마디의 정의로도 훔쳐볼 수 있는 것이니까. (글쓴이, ⌜넌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토토사이트 즐벳⌟)

 

‘생맥’ (saengmag)

▲ 취중잡담 매거진, 적당히 취해가세요.’ 인스타그램 매거진 ‘生 mac (이하 토토사이트 즐벳)’이 손님을 맞이하는 문구다. © 서은재 기자
▲ 취중잡담 매거진, 적당히 취해가세요.’ 인스타그램 매거진 ‘生 mac (이하 생맥)’이 손님을 맞이하는 문구다. © 서은재 기자

생맥. 생맥주 한 잔 기울이며 나누는 가볍지만 진중한 이야기들. 

‘취중잡담 매거진, 적당히 취해 가세요.’ 인스타그램 매거진 ‘生 mac (이하 생맥)’이 손님을 맞이하는 문구다. ‘생맥’은 화려한 SNS 속 삶에 대해 진정성 있게 고민하고 나누고 싶은 이들에게 작고 편안한 동네 맥줏집과도 같은 공간이다.

 

▲ 토토사이트 즐벳은 ‘트렌드’와 ‘글’을 함께 엮어 만든 내러티브 매거진으로 5명의 에디터가 삶에 대한 가지각색의 이야기를 글로써 담아내고 있다.  © 윤채원 학생
▲ ‘생맥’은 ‘트렌드’와 ‘글’을 함께 엮어 만든 내러티브 매거진으로 5명의 에디터가 삶에 대한 가지각색의 이야기를 글로써 담아내고 있다. © 윤채원 학생

‘생맥’은 윤채원(사회학과 4) 씨가 연합동아리에서 동고동락했던 동료들과 함께 만든 공간이다. ‘생맥’은 ‘트렌드’와 ‘글’을 함께 엮어 만든 내러티브 매거진으로, 5명의 에디터가 삶에 대한 가지각색의 이야기를 글로써 담아내고 있다.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어보자던 이들의 도전은 2023년 10월 ‘누가 뭐래도 내겐 썸머 쏘울-푸드’라는 창간호를 시작으로 2025년 지금 5.4만 팔로워를 가진 대중적인 매거진으로 자리 잡았다.

 

▲ 토토사이트 즐벳은 우선 단순히 트렌드를 전시하는 것을 넘어 음악, 영화, 도서와 같은 문학 트렌드가 에디터들, 또 독자들에게는 어떤 의미인지를 중점으로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글을 펴낸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띤다. © 서은재 기자
▲ ‘생맥’은 우선 단순히 트렌드를 전시하는 것을 넘어 음악, 영화, 도서와 같은 문학 트렌드가 에디터들, 또 독자들에게는 어떤 의미인지를 중점으로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글을 펴낸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띤다. © 서은재 기자

블루오션에서 시작한 ‘생맥’은 이제 레드오션에 진입했다. 이에 에디터들은 레드오션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차별성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생맥’은 단순히 트렌드를 전시하는 것을 넘어 음악, 영화, 도서와 같은 문학 트렌드가 에디터와 독자에게 어떤 의미인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글을 펴내고 있다. ‘생맥’ 글 마지막 장에 있는 장표는 긴 글을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될 수 있도록 연결해 글의 완결성을 높인다.

 

▲ 윤 씨는 “토토사이트 즐벳은 창간 이후 한 번도 펑크를 낸 적이 없다”며 “’꾸준함이 전문성이다’라는 말을 믿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 윤채원 학생
▲ 윤 씨는 “생맥은 창간 이후 한 번도 펑크를 낸 적이 없다”며 “’꾸준함이 전문성이다’라는 말을 믿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 윤채원 학생

매거진을 운영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글을 필요로 하는 계정들이 꾸준하게 콘텐츠를 발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생맥은 월, 수, 금 업로드를 원칙으로 한다. 윤 씨는 “생맥은 창간 이후 한 번도 펑크를 낸 적이 없다”며 “’꾸준함이 전문성이다’라는 말을 믿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그 결과 생맥은 인사이트를 제공하던 ‘캐릿’ 사이트에 소개됐으며, 최근에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발간한 트렌드 서적 <Z세대 트렌드 2025>에서 생맥이 낭만의 대표 주자로 소개됐다. ‘생맥’은 현재 국내 매거진 트렌드를 선두 주자로 달려가고 있다.

 

글쓴이 ●

윤 씨 역시 글쓴이 ●로, 운영진 및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작성한 글로는 ‘나의 사랑하는 작은 사람’, ‘사랑과 모순 사이에서 살아남기’, ‘나의 사적인 장소들’, ‘가을발 애정을 조심하세요’ 등이 있다.

 

▲ 윤 씨는 '여름 싫어 사랑 싫어'의 댓글이 인상 깊어 해당 글을 가장 애정한다고 말했다. © 서은재 기자 
▲ 윤 씨는 '여름 싫어 사랑 싫어'의 댓글이 인상 깊어 해당 글을 가장 애정한다고 말했다. © 서은재 기자 

이 중 그가 가장 애정하는 글은 ‘여름 싫어 사랑 싫어’이다. 그는 “이 글에 대한 댓글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울지 걱정했던 부분을 기막히게 해석해 주거나 의도한 것보다 더 멋진 해석을 남겨준 사람들에 감동을 받기도 했다”며 “영화감독이나 작가 등 창작자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것 같다(웃음)”고 설명했다.

 

▲ 윤 씨는 이 글의 경우 완성도는 아쉽지만, 당시의 감정에 아주 진솔했던 글이라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 서은재 기자 
▲ 윤 씨는 이 글의 경우 완성도는 아쉽지만, 당시의 감정에 아주 진솔했던 글이라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 서은재 기자 

추가로 ‘모래로는 성을 쌓는데 눈으로는 왜 사람을 만들까’라는 글도 소개했다. 그는 “이 글은 완성도는 아쉽지만, 당시의 감정에 아주 진솔했던 글이라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윤 씨는 생맥을 운영하기 전 교내 학생회와 교외 ‘애드파워’ 대학생연합 광고동아리에서 활동하며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기획력을 발휘했다. 이 외에도 몇 차례의 인턴을 거쳤지만, 그에게 가장 의미 있는 활동은 주체적일 수 있었던 ‘생맥’ 에디터 활동이다.

 

▲ 윤 씨는 ‘이게 얼마나 거창한 결과를 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보단 ‘이 사람들과 함께하면 재미있을까?’라는 질문에 충실한 결정들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윤채원 학생 
▲ 윤 씨는 ‘이게 얼마나 거창한 결과를 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보단 ‘이 사람들과 함께하면 재미있을까?’라는 질문에 충실한 결정들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윤채원 학생 

그의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하는 사람들'이다. 그는 ‘이게 얼마나 거창한 결과를 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보단 ‘이 사람들과 함께하면 재미있을까’라는 질문에 충실한 결정들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이에 그는 “앞으로도 좋은 사람들을 쫓아 삶을 구성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는 “계획이 없다”며 “한 번도 6개월 이상의 먼 미래의 계획을 세워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생맥에 열중하고 싶다”며 “계속해서 고민하며 생맥을 성장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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