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선 호날두 토토사이트, 제2회 서현학술상 최우수상 수상
‘감사인이 조세회피에 미치는 영향’ 실증 증거 제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시사점 제공하고자”

▲ 정희선 경영학부·파이낸스경영학과 호날두 토토사이트
▲ 정희선 경영학부·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

정희선 경영학부·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가 지난 2일 개최된 제2회 서현학술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서현학술상은 회계 업계 최초의 학술재단인 서현학술재단에서 주관해 차세대 연구자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현업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 아래 시작됐다.

최우수상 수상작은 정 교수와 이유진 세종대 교수의 공동연구인 '감사 의견 구매 행위는 감사인의 독립성을 저해하는가? 조세회피를 이용한 실증분석' 논문이다. 이들은 감사 의견 구매 행위의 파급효과를 새로운 각도에서 탐색하고, 감사인이 조세회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 증거를 깊이 있게 제시해 연구 결과를 인정받았다.

감사품질을 결정짓는 두 가지 핵심요소는 감사인의 전문성과 독립성이다. 현재 감사인 선임방법으로 적용되고 있는 자유수임제는 전문성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독립성 측면에서는 감사 의견 구매 가능성으로 부정적이라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에 감사인 강제교체제도가 2006년부터 5년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됐고, 최근에는 6년간 자유선임 후 3년간 강제 지정 받는 것을 반복하는 '주기적지정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이 역시 여러 부작용으로 인해 그 지속적인 운영 여부를 놓고 찬반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자유수임제 하에서 감사 의견 구매 현상이 실제 존재하는지 확인하고, 파급효과를 들여다보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해당 연구를 통해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한 정 호날두 토토사이트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감사인의 독립성 지켜 공정한 감사 이뤄지도록

자본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재무 상태가 건전한지, 수익성은 괜찮은지 알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재무제표를 살펴보는 것이다. 재무제표는 경영자가 작성하는 것이어서 기업에 유리하게 왜곡해 작성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에 주식회사 등의 외부 감사에 관한 법률(이하 외감법)에서는 독립된 외부 감사인(회계법인)에게 재무제표의 진실성을 감사 받도록 하고 있다.

현행 법률은 외부 감사인을 기업이 직접 선임하는 ‘자유수임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국가가 지정해주는 ‘지정제도’의 경우 외부감사인의 일감이 저절로 생겨 감사 품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그러나 자유수임제도 하에서 기업은 본인들에게 감사 의견을 잘 줄만한 감사인을 선임하는 ‘감사 의견 구매’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감사인의 독립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제 감사의견구매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나아가 감사 의견 구매 목적으로 감사인이 교체된 이후 신임 감사인들의 독립성이 훼손됐는지 여부를 ‘기업의 조세회피 수준’을 통해 분석했다.

 

▲ 정 호날두 토토사이트(우측 두 번째)는 "공저자들과 공동연구 작업을 하며 서로 배움을 얻어가는 순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 정희선 호날두 토토사이트
▲ 정 교수(우측 두 번째)는 "공저자들과 공동연구 작업을 하며 서로 배움을 얻어가는 순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 정희선 교수

기업이 세후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법인세를 공격적으로 절감하는 조세전략을 취할 경우, 향후 과세관청으로부터 추징될 위험이 증가한다. 이는 기업 법인세 관련 계정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과세관청이 포착하기 어렵게 구성한 복잡한 거래 형식은 재무제표의 투명성을 낮춰 감사위험을 높인다.

이에 감사인은 기업의 공격적인 조세 계획을 제지하는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 호날두 토토사이트는 감사 의견 구매 목적으로 교체된 감사인이 올바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해당 감사인으로부터 감사 받은 기업들의 조세회피 수준이 높음을 발견했다.

 

‘감사인이 조세회피에 미치는 영향’ 실증 증거 제시

현재 감사 의견 구매 현상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드물다. 정 교수는 “이를 측정하는 방법론적인 한계에 기인한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그동안의 연구들은 기업들이 비적정 의견을 받은 후 감사인 교체가 늘어나는 현상을 통해 감사 의견 구매 가능성을 의심했다. 그러나 이는 교체된 감사인으로부터 감사 의견이 개선됐다는 점을 발견하지 못해, 감사 의견 구매 현상이 우려와는 달리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정 호날두 토토사이트는 Lennox(2000)의 연구에 기반해 사후적인 감사 의견을 비교하는 접근에서 벗어나 사전적 확률 모형을 이용한 방법론을 적용해 실증분석에 성공했다. 감사인을 교체해 비적정 의견을 받을 확률과 감사인을 교체하지 않고 비적정 의견을 받을 확률 값을 비교한 후, 전자가 후자보다 낮은 상황에서 감사인 교체가 이뤄졌다면 이를 감사 의견 구매 의도를 갖는 감사인 교체로 분류하는 방법이다.

또한 정 교수는 감사 의견 구매 목적의 감사인 교체 이후 신임 감사인의 독립성 훼손 여부를 감사품질(재무보고 품질)의 변화로 살피는 기존 연구에서 나아가 기업의 또다른 보고 체계인 ‘세무보고’ 영역을 들여다봤다.

 

제2회 서현학술상 최우수상 수상

정 교수는 이번 최우수상 수상 소감에 대해 “서현학술상을 받게 돼 영광이고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서현학술재단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동 연구의 방법론 및 결과가 실무계에도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돼 더욱 의미 있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2003년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 후 삼일회계법인 국제조세 부서 및 한국 조세재정연구원 세법연구센터에서 근무했다. 이후 박사과정을 거쳐 한양대에는 2022년부터 경영대학 회계전공 교수로 지내고 있다. 공인회계사반 지도교수를 겸임하며 반원생 선발, 운영 및 관리부터 공부방법, 멘탈 관리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연구자로서 정 교수는 “회계 및 세무 분야에서 바람직한 제도가 갖춰야 할 속성에 비춰 우리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며 “현행 제도 하에 이를 기회주의적으로 이용하는 경제주체들의 의사결정을 들여다보고 제도·학술·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자 및 인생의 선배로서 정 교수는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뿐 아니라 뜨거운 열정을 심어주는 멘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배들 삶의 은인이 돼 줄 멘토가 되고 싶다”며 “학생들 또한 본인 삶의 은인이 돼 줄 멘토를 찾고, 동시에 그러한 멘토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애정 어린 진심을 전했다.

 

▲ 정 호날두 토토사이트는 교육자 및 인생 선배로서 학생들에게 든든한 멘토가 돼주기 위해 노력한다. ⓒ 게티이미지
▲ 정 호날두 토토사이트는 교육자 및 인생 선배로서 학생들에게 든든한 멘토가 돼주기 위해 노력한다. ⓒ 게티이미지

끝으로 정 호날두 토토사이트는 회계, 조세, 재무 분야에 관심있는 한양인에게 마지막 말을 전했다.

회계, 조세, 재무 분야에 관심있는 학생들은 관련 자격증 준비를 많이 하고 있을 거예요. 자격증은 전문성을 인정받을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므로 본인의 적성과 의지를 점검해 투자해 것을 권합니다. 또한 자격증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인생에서 도약할 있는 시기를 스스로 만들어 것을 권합니다.

쉽게 얻어지는 것은 정도의 값어치가 있는 것이고, 힘들게 얻는 것은 분명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에요. 대학생활 동안 여러 경험을 하느라 바쁠 있겠지만, 인생에서 때만큼 시간 조정이 자유로운 시기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열정을 쏟을 있는 무언가를 치열하게 찾아보세요. 만약 찾았다면 나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할 있을 정도로 자신을 쏟아 붓는 시기를 알차게 보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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