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 자 「[시론]원자력이 앞당기는 탄소중립시대」 기사

김성중 원자력공학과 위너 토토는 8월 31일 자 <서울경제>에 칼럼 ‘원자력이 앞당기는 탄소중립시대’를 기고했다.
김 교수는 “탄소 중립 시대에는 어느 때보다 원자력의 역할과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수소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액체금속로·초고온가스로·용융염원자로와 같은 4세대 원전을 이용할 경우 경제성과 효율성이 탁월한 수소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천문학적인 재정을 투입해 2050년 탄소 중립 시대를 준비하는 원자력 선진국처럼 우리나라 역시 “지속 가능하고 견고한 원자력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지난 정부가 추진한 탈원전 정책의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고 우려했다. 원자력 산업 실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원전 산업 매출액은 2016년 27조 5,000억 원에서 2021년 21조 6,000억 원으로 급감했다. 또한 원자력 종사 인력은 3만 7,000명에서 3만 5,000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김 교수는 “원자력 산업 생태계 위기와 전문인력 부족은 앞으로 원자력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반드시 복원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현 정부 들어 무너진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계획해 집행해 오고 있다는 점”이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정부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신속히 재개하는 등 일감 공급 확대를 최우선 정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끝으로 김 교수는 “무엇보다 국내 기업의 신규 설비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원자력 기술의 투자세액공제 확대가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원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기업의 과감한 설비·R&D 투자와 함께 원천 기술 개발을 위한 학계와 연구계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