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자 「장지호 "아플땐? 닥터나우…전 국민 의사친구 만들 것"」 기사
12월 26일자 <뉴시스>는 원격진료 및 약 배송 플랫폼 ‘닥터나우’의 장지호(의학과 16)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장 대표는 “아플 땐 119 다음으로 닥터나우를 찾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저희는 ‘전 국민 의사 친구 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장 3x3 토토사이트는 학창 시절 대전 지역 연구원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나선 의료 봉사활동에서 암암리에 이뤄진 비대면 의료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자신이 가야 할 길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의대에 진학한 이유도 비대면 의료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대학교를 다니는 동안에는 미국, 일본 등을 방문해 선진 시장의 비대면 의료에 대해 좀 더 깊이있게 살펴보고 교수님이나 관련 업종 3x3 토토사이트 등을 찾아가 궁금한 것들을 해소했다. 2019년 9월엔 우리나라에서도 비대면 의료가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판단해 직접 사업에 뛰어들었다.
코로나19라는 재난은 국내 비대면 의료 시장에서는 전환점을 주는 어찌보면 ‘아군’이었다. 비대면 의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사람들이 전에 없던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장 대표는 “앱에서 병원을 언제든 이용가능하다는 점에서 입소문이 많이 났다”며 “‘살려줘서 감사하다’는 리뷰가 나오는 서비스는 아마 다른 분야에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의사들 사이에서 수익모델이 될 수 있다는 인식도 확산 중이다. 장 대표는 “전체 비대면 진료의 80%가 1차 의원급 동네병원에서 이뤄졌다는 게 알려지면서 하나의 수익 창출 툴(도구)로 인식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에는 장 대표를 비롯한 닥터나우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다. 전국 병원·약국과 제휴를 맺기 위해 초반에는 하루 20개씩, 5개월간 1,000개가 넘는 병원과 약국을 직접 발로 뛰어다니기도 했다. 현재도 계속해서 서비스 개선에 힘을 싣고 있다. 실제로 닥터나우의 약 배달 시간은 경쟁사 대비 50% 이상 빠르다. 최근 선보인 ‘실시간 무료상담’ 서비스도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을 물어보든 24시간 5분 내 답변을 해주는 서비스로, 닥터나우가 고용한 전문 의료진과 파트너 의사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비대면 의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는 상황이다.
인재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핵심 인재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진심’이라는 게 장 대표의 설명이다. 장 대표는 “규모가 이제 90명 정도 되는 작은 기업에 쿠팡과 토스 출신 개발자들이 다수 있는 것을 신기하다고 한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좋은 멤버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이 덕분에 사내 분위기도 돈독하다. 올해 진행된 시리즈B 투자 유치 과정에는 직원들이 직접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열어줬다.
다만 아직 매출은 없다. 뚜렷한 수익모델에 대한 고민은 닥터나우가 가진 과제다. 장 대표는 “닥터나우가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리뷰들이 많이 있다. 소비자들의 경험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아플 때 닥터나우에서 해소할 수 있는 관점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올해 ‘포브스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에 선정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장 대표는 “닥터나우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감사하고, 해외에서는 그만큼 원격진료의 혁신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는 의미로 생각한다”며 “이런 수상들이 닥터나우를 더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돼서 기쁘다”고 했다. 장 대표는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닥터나우에 다닌다는 것을 주변에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회사로 키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