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양대학교 공식 유튜브에서 공개

2020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맞아 김우승 총장이 한양대학교 공식 유튜브계정을 통해 졸업생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했다. 영상 제목은 '2020학년도 전기 졸업생‍에게 전하는 축하 메시지_김우승 총장'이다.

김 총장은 한양에서 갈고 닦은 역량으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펼쳐갈 졸업생의 도전과 기대에 박수를 보낸다며 축하 메세지를 시작했다. 또한 자녀와 제자를 아끼고 키워주신 부모님과 교수님을 비롯한 모든 한양 가족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 김우승 총장 축하 메세지 일부 ⓒ한양대학교 유튜브
▲ 김우승 총장 축하 메세지 일부 ⓒ한양대학교 유튜브

이어 김 총장은 졸업생에게 네 가지 당부를 하며 졸업생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첫째,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 '둘째, 사랑으로 가득한 삶을 일구어 가도록 노력하기', '셋째, 유연하고 개방적인 실천자가 되기', '넷째, 항상 가슴속에 ‘Be brave, be bold, be free’를 품고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김우승 총장 축하 메세지 일부 ⓒ한양대학교 유튜브
▲ 김우승 총장 축하 메세지 일부 ⓒ한양대학교 유튜브

한편, 2020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은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 모두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졸업생들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으로 개최된다. 온라인 학위수여식은 한양대학교 유튜브 채널을 통한 실시간 온라인 스트리밍 또는 각 단과대학별로 게시한 사전제작 영상을 통해 진행된다.

다음은 김 총장의 축하 메세지 전문이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금껏 한양에서 갈고 닦은 역량으로 꿈이 부르는 곳으로 달려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펼쳐갈 여러분의 힘찬 도전에 기대와 박수를 보냅니다. 더불어 항상 이해와 사랑으로 오늘까지 자녀를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과 가족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세상을 밝히고 스스로 행복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키워주신 교수님을 비롯한 모든 한양 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절로 크는 나무가 어디 있으며 홀로 구르는 돌이 어디 있겠습니까?
훌륭한 인재 한 명을 기르기 위해서는 이와 같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헌신과 노력이 함께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기에, 오늘 이 자리가 더욱 값지고 소중한 자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하여 오늘 이 가슴 벅찬 순간을 현장에서 함께 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뵙게 되어 미안하고 안타깝기만 합니다. 누구보다 졸업생 여러분과 이 영광스러운 순간을 현장에서 함께 축하 하지 못하는 가족 여러분들이 속상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비록 현장에서 함께 축하를 나누지는 못하지만 한양 동문의 이름으로 이어질 우리의 인연을 생각하며 오늘부터 1일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연은 순풍이 아니라 역풍에 가장 높이 난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처럼 오늘 우리의 시련이 우리를 더 강하고 굳세게 만들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욱 빛날 졸업생 여러분!
저는 오늘 총장으로서, 동문 선배로서, 인생 선배로서 새 출발을 앞둔 여러분에게 몇 가지 당부를 드리려 합니다. 

첫째,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자신을 믿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자기 스스로 믿지 못하는데 누가 여러분을 믿어 주겠습니까? 주변 상황이나 현재 자신의 처지가 여러분이 내 일을 결정하지 못하게 스스로를 믿고 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좀 더 알아야 합니다. 나는 누구인지, 장단점은 무엇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꿈은 무엇이며 그걸 위에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지금 행복한지를 매 순간 되물어가며 자신을 알아갈 수 있을 때, 스스로를 믿고 응원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의 말처럼,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지만 누가 그 미래를 결정하는지는 압니다. 당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사람은 겸손하지만 합리적인 자신감으로 충일한 당신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 사랑으로 가득한 삶을 일구어 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사랑으로 태어나 사랑으로 성장한 당신의 오늘처럼, 삶은 사랑을 쌓아가는 아름다운 여정입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로 삶의 시간을 함께 살아갈 수 있다면 그보다 성공한 삶이 있을까요? 항상 당신이 받아온 은혜에 감사하며 날마다 스스로 행복하고 주변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화수분 같은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자신은 물론 주변의 관심을 두고 이해하고 배려하며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 그게 사랑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셋째, 유연하고 개방적인 실천 자가 되어야 합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급변하는 시기를 지혜롭게 사는 방법은 유연하고 개방적인 자세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거나 변화를 주도적으로 선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다 어려운 일이지만 개방적인 자세로 끊임없이 소통하며 세계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유연하고 개방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두려움 없는 실천을 지속해야만합니다. 실천하지 않는 꿈은 공상에 불구하고 생각만으로는 깃털 하나 옮길 수 없다는 것은 너무도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실천하기 위해 당신이 탁월할 필요는 없지만 탁월해지기 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천해야 만합니다. 꿈은 실천으로 호흡할 수 있는 까닭입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가슴속에 ‘Be brave, be bold, be free’를 품고 살아가기 바랍니다. 이것은 스크린 속에서는 물론 자신의 삶 속에서도 걸 크러쉬로 살아가고 있는 안젤리나 졸리의 말입니다. 이제 온전한 사회인으로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여러분 앞에는 매 순간 절박한 선택이 놓여질 것입니다. 그때마다 스스로에게 ' 지금 나는 용감하고, 당당하고, 자유로운 삶을 선택하고 있는지' 되물어야 합니다. 순간순간 휘발되는 시간 속에서 지금 꿈꾸는 자신의 삶을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부끄럽지 않을만큼 용감하고 당당하고 자유로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한 삶의 자세가 당신의 인격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격은 연출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당신의 꿈이 당신의 인격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항상 용감하고 당당하고 자유롭게 일을 기원합니다.

이제 막 동문이 되신 여러분!
저는 졸업식에서 늘 그 동안 여러분이 한양의 자랑이었듯이 한양도 여러분의 자랑이 되겠다고 다짐해 왔습니다. 날이 좋으면 날이 좋은 대로 한양은 여러분의 자랑이 되고, 날이 궂으면 궂은 대로 여러분의 위로가 되겠노라 이야기해왔습니다. 그렇습니다. 그게 모교 입니다. 이제 한양은 여러분의 첫 꿈, 첫 사람, 첫 보람을 잘 간직하겠습니다.

애벌레의 시간이 끝나는 곳에서 나비의 아름다운 비상이 시작되는 것처럼, 여러분 모두, 한양에서 일구어온 꿈과 사랑이 행복한 비상을 이루길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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