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정시 경쟁률 감소 추세, 학령인구 감소와 정시 모집 증가 탓
2021학년 정시 모집에서 서울 주요 대학 경쟁률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전문 신문 베리타스알파의 12일자 기사에 따르면, 주요 상위 15개 대학(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의 정원내 기준 2021년 정시 경쟁률이 4.83대1로 지난해 5.29대1에서 하락했다.
개별 대학으로 봐도 서울대, 숙명여대, 한국외대를 제외한 12개 대학의 정시 경쟁률은 모두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15개 대학의 경쟁률은 3년 연속 하락세다. 2018학년 6.5대1(1만4819명/9만6289명), 2019학년 5.86대1(1만4112명/8만2737명), 2020학년 5.29대1(1만5126명/7만9943명), 2021학년 4.83대1(1만5828명/7만6405명) 순을으로 나타났다. 5대 1 이하로 하락한 것은 최근 7년 이래에 처음이다.

온라인 토토사이트 신고 역시 최근 3년간 정시 모집에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최종 경쟁률이 2018년 6.1대 1(817명 모집, 4984명 지원), 2019년 5.22대 1(864명 모집, 4512명 지원), 2020년 4.99대 1(892명 모집, 4,449명 지원), 2021년 4.81대 1(934명 모집, 4,490명 지원)로 점차 줄어들었다.
ERICA캠퍼스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최종 경쟁률은 2018년 8.22대 1(606명 모집, 4,984명 지원) , 2019년 7.81대 1(658명 모집, 4,727명 지원), 2020년 6.02대 1(685명 모집, 4,126명 지원), 2021년 5.79대 1(736명 모집, 4,259명 지원)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번 정시는 전국적으로 경쟁률 하락이 예상됐다. 전년도 대비 수험생 수가 줄어들었고, 수시 전형에서 선발하지 못해 정시에서 뽑는 인원이 전국적으로 약 40% 늘어났기 때문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2020학년도에 이어 올해도 학령인구감소에 따라 지원자풀이 크게 감소한 것이 지원율 하락의 가장 큰 이유였다.”고 분석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 역시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수능 응시자가 감소하고 상위권 고득점자층이 전년 대비 감소해 이들 대학 정시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한 것”이라며 “중위권 대학, 지방 소재 대학으로 갈수록 정시 경쟁률 하락이 더욱 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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