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구루 그룹' '라운드테이블'로 나눠 논의 효율성 높여
한양대가 참여하는 산학연 협의체인 ‘AI 원팀’(One Team)의 라운드테이블이 15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East에서 개최됐다. 그간 비대면 방식으로 개별 논의를 이어왔으나 협력 발표 이후 한 자리에 모두 모인 회의는 처음이다.
이 날 회의에는 KT 전홍범 부사장을 비롯해 한양대 소프트웨어대학 백은옥 학장, 현대중공업그룹 주원호 부사장,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지능대학원 정송 원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공지능연구소 이윤근 소장 등 실무그룹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올해 2월 출범한 AI 원팀은 한양대를 포함해 KT와 현대중공업그룹, KAIST, ETRI 5개 산·학·연이 함께 AI 생태계를 조성하고 인재를 양성해 AI 분야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위해 AI 핵심기술 확보 및 각 기업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방안을 공동 연구 중이다. KT와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제시한 15가지 과제에 대해 집중 논의했으며, 현재 AI 음성인식 기술 고도화, 딥러닝 기반 음성합성 기술, 고장 예측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AI 고도화 등과 실제 생활이나 산업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과제를 연구 중이다.
AI 원팀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논의 체제를 두개로 나눴다. 첫째로 기업 실무진과 대학 및 연구기관의 AI 핵심인력 30여명이 참여하는 ‘AI 구루(GURU) 그룹’을 구성했다. 둘째로 ‘라운드테이블’이라는 프로세스를 마련해 기업이 당면한 AI 및 디지털 전환(DX)의 현안을 공개하고, 국내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과 함께 해결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AI 원팀은 국내 AI 역량을 높이기 위해 실습 플랫폼을 마련하고 한양대, KAIST, ETRI를 중심으로 AI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의를 거쳐 각 산업의 특성에 맞는 ‘산업 실무형 AI 교육과정’을 기획하고 있다. KT는 AI 실습형 교육 프로그램과 실습 플랫폼을 공개해 KAIST 등 교육기관이 맞춤형 AI 교육을 제공하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AI 원팀은 다양한 분야 기업 및 기관을 모집해 국내 대표적인 AI 연합체로 발돋움하고, AI 오픈 생태계를 조성해 국내 AI산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