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자 「아버지, 당신을 배신하겠습니다」 기사
이창민 경영학부 교수는 5월 20일 자 <경향신문>에 칼럼 ‘아버지, 당신을 배신하겠습니다’를 기고했다.
이 교수는 미국의 심장부인 ‘하트랜드’를 정치적 무대로 삼은 트럼프에 대해 언급하며 칼럼을 시작했다. 트럼프는 지역경제가 무너지고 자살이 급증한 하트랜드에 무역장벽과 제조업 부활, 이민 정책을 해답으로 내세웠다. 이 교수는 “보호무역과 이민 정책이 하트랜드를 되살릴 수 있다고는 믿지 않기 때문”에 “트럼프의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설득력 있는 서사를 가진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교수는 줄곧 2030 청년세대를 외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트럼프의 서사에는 하트랜드의 오래된 절망과 상처를 껴안으려는 공감이 있지만, 그들의 2030 청년세대 서사에는 그런 진정성이 없고 ‘계몽’만 있다”고 말했다.
“아버지, 당신을 배신하겠습니다.” 이 구호는 1990년대 초 서울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학생운동권이 내세운 상징적인 문구다. 여기서 말하는 ‘아버지’는 단지 가족을 넘어,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기성세대를 상징한다. 이 교수는 “학생운동의 한편에는 가족 내 갈등, 특히 아버지의 권위에 대한 반발심이 자리 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2030 청년세대에 대해 “그들의 감정은 복잡하고 미묘하며, 개인적 상처와 사회적 불만이 뒤엉켜 있다”라며, “진짜 문제는 이런 청년을 진지하게 대하려 하지 않고, 그저 정치적 도구처럼 소비하는 정치인들의 태도”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보수의 가치는 가족 중시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언제까지 세대 간 갈등에 기대 정치할 것인가”라며, “제발 어설프게 트럼프 흉내 내지 마라”고 말하며 칼럼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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