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놓고 말하는' 시리즈 까톡한양, 열아홉 번째 이야기
우리 학교의 15년만에 4.9% 토토사이트 무료포인트 환전 인상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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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다가오면 학생들은 강의실을 채울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그러나 올해는 강의 계획서보다 등록금 인상 소식이 화제다. 50곳이 넘는 대학들이 2025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확정했다. 약 19곳의 서울 대학들은 4.0% 후반에서 5% 초반으로 학부 등록금을 인상했고, 학생들은 그에 따라 적게는 15만 원에서, 많게는 40만 원 정도의 등록금을 추가로 납부하게 됐다.
대학들은 고물가 시대에 오랫동안 지속된 등록금 동결로 심해진 재정난을 지적하며, 대학 경쟁력이 추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한다. 대학들은 “더 나은 교육을 위한 투자”라고 말하지만, 학생들은 저마다 다른 계산법으로 이 변화를 바라본다. 누군가는 “미래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고 받아들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학생들의 현실적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기대와 고민이 교차하는 캠퍼스, 토토사이트 무료포인트 환전 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서로 다른 입장에 담긴 다섯 가지 이야기를 전한다.

등록금 인상에 찬성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찬성 A: 등록금은 학교가 운영되는 데에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는 수입원 중 하나입니다. 더 나은 교육과 시설, 복지를 누리고 싶다면 응당 더 비싼 등록금을 부담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학교는 사립 대학이기에 물가 상승과 기타 운영 비용의 증가로 등록금을 인상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B: 물가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등록금 인상은 이뤄져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늘어난 재원을 통해 학교가 등심위에서 제시해 준 중·장기적 비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학생 복지 측면에서 지원을 강화한다면 등록금 인상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찬성 C: 해외 대학의 등록금 역시 굉장히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비교적 낮은 가격이 유지돼 왔기 때문에 변화에 따라 등록금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반대 A: 등록금 인상은 대학의 수많은 사안 중 학생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안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학생의 충분한 의견 수렴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학생 대상 설문조사에서 반대표가 높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등록금 인상이 강행된 것이 아쉽습니다.
반대 B: 현재도 높아진 물가에 따른 월세와 생활비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토토사이트 무료포인트 환전까지 인상되면 경제적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물가 시대, 불가피한 인상'이라는 대학 측 입장에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찬성 A: 대학 등록금이 인상된 것은 17년 만이라고 들었습니다. 17년 전, 2008년의 최저 임금은 시간당 3,770원이었습니다. 현재 2025년 시간당 최저 임금은 10,030원으로, 현재의 대학 등록금 동결이 시작되기 전의 세배가 조금 넘습니다. 단편적으로 봐도 4.9%의 등록금 인상이 아주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라 판단합니다.
찬성 B: 고물가 시대의 흐름에서 한양대의 등록금 인상은 학교의 재정 상황에서 필요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 학교는 등록금을 동결해 운영하고 있었고, 이것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 A: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에 전혀 공감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고물가 상황은 수년째 이어왔고, 대내·외적 불안정성이 과거에 비해 지금이 특별히 높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반대 B: 물가 상승이 대학 운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학생들 역시 고물가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월세, 식비, 교통비 등 생활 전반의 비용이 오르는 상황에서 등록금 인상은 학교 측 부담이 결국 학생들에게 전가되는 셈이라고 생각합니다.
등록금 인상을 대체할 대안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찬성 A: 당장은 외부 기업 등으로부터 지원과 후원을 받는 대안이 떠오릅니다. 그러나 이는 액수를 정확히 예상할 수 없고, 안정성 또한 보장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학생들의 ‘1인분’을 보장하는 등록금이라는 수입원을 이길 대안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찬성 B: 한양증권, 한양학원 등에서의 재정 운용을 통해 이자수익을 생산해 내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한양학원과 관련해 접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현재 한양학원 역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당 맥락에서 등록금 인상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찬성 C: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부대시설이나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것도 떠올려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대 A: 사립 학교이기 때문에 등록금 인상 외의 재원 확보가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측에서 생각할 수 있는 최후의 대안임에는 공감합니다. 다만, 모든 학생이 등록금 인상을 최후의 대안으로 생각하도록 하는 것이 등록금 인상 이전에 선결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 전하고 싶은 건의 사항이 있다면요.
찬성 A: 인상된 등록금에 따라 학생들의 기대치 역시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계열에 따른 추가적인 등록금 지불에 관해 학생들이 체감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학교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교육의 질은 하루 아침에 개선될 수 없는 영역입니다. 먼저, 시설물과 관련해 학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을 기획하고 설치해 주시길 바랍니다.
찬성 B: 등록금 인상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동의하는 바입니다. 다만, 등록금 인상이 한양재단 측의 투자 실패 책임을 학생들의 등록금 인상으로 무마하려는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학생들의 복지, 장학에도 관심을 가질 뿐만 아니라 흔들리는 재정 상황에 대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문제를 직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강의실의 환경을 개선했으면 합니다. 사범대의 경우, 천장형 냉·난방기가 아닌 라디에이터형 냉·난방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천장형 에어컨 설치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혜택들을 보장해 주셨으면 합니다.

반대 A: 등록금 인상에 다른 학우보다 더 직접적인 피해가 있을 저소득층 학우들을 위한 장학금 등의 금전적 복지 혜택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근 들어 학교 곳곳에 건물 노후화에 대한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확실한 조치도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반대 B: 학생들의 경제적 상황을 깊이 이해하고, 반영해 주셨으면 합니다. 등록금이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학생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학내 장학금 확대, 기숙사 확충 같은 실질적 대책도 함께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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