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자 「대왕고래 프로젝트, 차분히 도전하자」 기사

김진수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는 6월 11일 자 <세계일보>에 칼럼 ‘대왕고래 프로젝트, 차분히 도전하자’를 기고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4.4%에 달하는 우리나라는 에너지 안보 확보가 절실하다. 이러한 우리의 여건을 고려할 때, 국내에서 새로운 유전과 가스전을 찾기 위한 비용 지출이 헛되다고 할 수 있을까?

김 교수는 “자원개발 사업에서 20%의 성공률과 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의 탐사 자원량을 보고받았을 때, 시추를 통해 확인해 보지 않고 멈추는 것은 합리적인 판단이 아니다”라고 답하며 논의의 초점을 두 가지에 맞췄다.

첫째, 신중하게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김 교수는 “논란이 불거진 현재 상황에서는 속도전보다는 지구전이 불필요한 논쟁과 실수를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우리 EEZ 안의 사업이며 우리는 지난 해외자원개발 사업 실패와 정상화 과정을 거치면서 비교적 촘촘한 위험 검토 체계와 분석 역량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둘째, 결과적으로 사업을 어떻게 진행해야 위험을 분산시키면서 국익을 최대화할 수 있을지 논의해야 한다. 김 교수는 “현시점에서 탐사비를 절감하고 위험과 미래의 이익을 해외기업과 함께 나눌 것인지, 아니면 지금 우리가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대신 모든 이익을 누릴 것인지에 대한 선택과 전략의 문제다”라며 “국부 유출이 걱정된다면, 해외가 아닌 국내 민간 기업들의 참여도 생각해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바다 밑 깊은 땅속 사암의 모래 알갱이 사이에서 석유와 가스를 찾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렵게 다시 찾은 기회인 만큼,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차분한 도전을 통해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대한민국의 에너지 안보에 이바지할 유전의 발견을 기대한다”라며 칼럼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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