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자율전공학부 '사이다토토' 신설
"도전과 탐험 정신이 넘치는 학생들의 많은 지원 바라"
"잊고 있던 자신의 꿈을 찾으려는 학생에게 적극 추천해"

한양대가 이달 10일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국내 최상위권 대학인만큼 많은 수험생이 관심을 두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올해 신설한 '한양인터칼리지' 대학에 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터칼리지학부는 '유연하고 개방적인 사고를 하는 한양인 육성'과 '새로운 교육 혁신'이라는 두 목표를 갖고 신설됐다. 김진수 한양인터칼리지 학장을 만나 이에 관한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새롭게 출발하는 사이다토토

▲ 김진수 사이다토토 학장은 내년에 입학할 사이다토토 새내기 한양인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김진수 사이다토토 학장
▲ 김진수 사이다토토 학장은 내년에 입학할 사이다토토 새내기 한양인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김진수 사이다토토 학장

한양대에 2011년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로 부임한 김 학장은 2012년부터 교양 교육 과정 연구 위원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융합 교육에 폭넓은 관심을 가져왔다. 이번 학장 임명 소감에 관해 그는 "기대감이 가장 큰 감정인 것 같다"며 한양인터칼리지에 입학할 새내기 한양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아무도 가지 않아 본 길이라 두려움도 있지만 한양인터칼리지에 입학할 250명의 한양인이 새롭게 준비한 교육 과정을 잘 따라와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터칼리지학부 새내기의 생활

▲ 사이다토토에 입학할 한양인이 거치게 될 교육 과정이다. 라이프프로젝트(Life Project), 메이크코어(Make-core) 등 다양한 교과목이 준비돼 있다. ⓒ 김진수 사이다토토 학장
▲ 사이다토토에 입학할 한양인이 거치게 될 교육 과정이다. 라이프프로젝트(Life Project), 메이크코어(Make-core) 등 다양한 교과목이 준비돼 있다. ⓒ 김진수 사이다토토 학장

인터칼리지 1학년은 라이프프로젝트(Life Project), 메이크코어(Make-core) 등의 교과목을 수강하게 된다. 해당 과목들은 기존 한양대에 없었던 과목으로, 인터칼리지 학생들만을 위해 만들어진 교육 과정이다. 김 학장은 "이번 한양인터칼리지 신설은 한양대의 새로운 교육 혁신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며 "우리 한양대의 모든 학과는 이미 최고의 교수진들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교육 과정을 갖고 있으므로 한양인터칼리지의 틀을 활용해 어우러진다면 우리나라 대학 교육의 미래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명가, 간호사, 선생님, 우주비행사 등 다양한 직업을 꿈꿨던 어린 시절과 달리, 대학 입시 등의 현실에 부딪히며 자신의 꿈을 찾을 여유를 잃어가는 이들이 많다. 한양인터칼리지는 '어떤 미래를 살고 싶은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를 고민하며 스스로 꿈을 찾아가기에 적합한 학부다.

한양인터칼리지 인재상에 관해 김 학장은 "도전과 탐험을 즐기는 사람, 틀에 박힌 체계를 좋아하지 않는 학생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며 "꼭 이런 성격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살아갈 몇십 년의 긴 시간을 무엇을 하며 보람과 만족을 찾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양대 인터칼리지의 차별점

▲ 사이다토토의 모델은 총 세 단계로 이뤄졌다. 인터칼리지 1학년 공통 교육 과정을 이수한 뒤 개인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학문을 배울 수 있다. ⓒ 김진수 사이다토토 학장
▲ 사이다토토의 모델은 총 세 단계로 이뤄졌다. 인터칼리지 1학년 공통 교육 과정을 이수한 뒤 개인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학문을 배울 수 있다. ⓒ 김진수 사이다토토 학장

국내 자율전공학부를 운영하는 대학은 많으나 한양대의 인터칼리지학부는 타 대학과 다른 점이 있다. 우선 한양인터칼리지 학생은 졸업 전 필수적으로 다전공을 해야 한다. 예컨대 건축학에 관심이 생긴다면 다전공으로 건축학을 선택해 공부할 수 있다. 다만 특정 자격 요건이 필요한 의학대, 간호대 등은 다전공이 불가하다. 또한 인터칼리지학부를 무조건 주전공으로 할 필요는 없다. 한양인터칼리지로 입학했더라도 해당 학부를 다전공으로 변경한 후 주전공을 다른 학부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한양인터칼리지 학생은 2학년과 3학년 말에 전공을 선택할 기회를 갖는다. 예컨대 자원환경공학과에 관심이 생겨 2학년 때 자원환경공학을 선택한 학생도 적성에 맞지 않으면 3학년에 국어국문학, 경영학, 기계공학 등의 다른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한양인터칼리지는 기존의 교육 과정을 제시하지 않는다. 1학년 과정을 마친 학생이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미래반도체공학이나 의과학 등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이처럼 한양인터칼리지는 학생들이 종합적이고 학제적인 사고를 하게 이끈다.

 

김진수 학장이 전하는 한마디

김진수 학장은 예비 한양인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

"이상적인 말일 수 있으나 여러분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떻게 그 꿈을 만들어갈까'에 관한 고민이 많다면 인터칼리지로 오세요. 저희가 그 길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인생에는 정말 많은 길과 경험이 있습니다. 나도 몰랐던 나의 꿈을 한양인터칼리지에서 함께 찾아가봅시다. 1학년부터 하나의 진로를 정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쌓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지만 저는 여러분이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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