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 자 「핵심 광물 전쟁 시대, 한국엔 텅스텐이 있다」 기사

김진수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는 4월 17일 자 <중앙일보>에 칼럼 ‘핵심 광물 전쟁 시대, 한국엔 텅스텐이 있다’를 기고했다. 핵심 광물이란 가격·수급 위기의 발생 가능성이 크고, 위기 때 국내 산업과 경제에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경제안보 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한 광물을 일컫는 말이다. 핵심 광물은 지역 편중이 심하고 제련 공장이 특정 국가에 편중해 있다. 글로벌 공급망 변화로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주요국이 핵심 광물의 공급망 확보 전쟁에 뛰어들고 있다.

핵심 광물 공급망을 강화하는 가장 강력한 방안은 해당 광물을 자국에서 직접 생산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원 빈국인 한국의 광물자원 자급률는 2022년 3.3%에 불과하다. 반도체·항공·방산·자동차·통신·의료 등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산업의 원료로 매우 중요한 전략물자인 텅스텐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산화텅스텐의 경우 95%나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 텅스텐이 여전히 국제 광물 시장에서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한국 텅스텐의 국내 생산 길이 열렸다. 1916년 개발된 강원도 영월 상동에서 텅스텐 광산을 2015년 알몬티산업이 상동광산 광업권을 인수하면서 전환점을 맞은 것이다. 김 교수는 “치열한 자원 확보 경쟁, 미래 수요 전망에 기반을 둔 과감한 자본 투자 필요성, 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채굴 기술 확보라는 세 박자가 어우러진 결과로 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상동광산은 단일 광산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매장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고, 광산 수명도 90년 이상으로 전망된다. 텅스텐 개발과 수출 자체로는 국가 핵심 산업이 되기 어렵다. 하지만 김 교수는 “텅스텐은 화합물이나 합금 형태로 항공기와 우주선, 전기·전자·통신 장비, 반도체, 첨단 무기, 자동차, 석유화학 공정에 두루 활용된다”라며 “각 산업의 생산 활동이 원활하도록 공급망 안정을 확보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핵심 광물인 텅스텐 생산이 차질 없이 진행돼 공급망 안보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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