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자 [1번지이슈] 「'크림대교 폭파' 보복전 격화…흑해곡물협정 종료 파장」 기사

엄구호 국제학대학원 교수
엄구호 국제학대학원 교수

7월 20일 자 <연합뉴스TV>에서는 엄구호 국제학대학원 교수와 크림대교 폭파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다음은 엄 교수와 앵커와의 일문일답이다. 

Q1. 지난 17일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폭발이 일어났죠. 러시아에 크림대교는 역사적, 군사적으로 상징적 의미가 있죠. 지난번에도 공격을 당한 적이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A. 크림대교는 19km짜리 다리로, 러시아 본토와 크림 반도가 연결되어 있다는 물리적인 상징입니다. 전략적으로도 크림반도에는 흑해 곡물 항구가 있어 중요한 위치이기도 합니다.

Q2. 크림대교가 공격을 받자 푸틴 대통령은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는데요. 최근 나토 정상회의에서 보여준 서방의 압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A.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방과 나토가 계속 무기를 우크라이나에게 지원한다면 전쟁의 수위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의미로 보복을 예고한 듯 합니다.

Q3. 영국 정보기관 해외정보국 수장은 푸틴 대통령이 앞선 프리고진의 반란으로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반란으로 실추된 황제 이미지를 회복하려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더 강공으로 몰아갈 가능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세요?

A. 일리가 있는 분석입니다. 프리고진 반란은 푸틴이 흔들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이 더 거친 경쟁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Q4. 크림대교가 공격받은 다음 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수출항인 오데사를 비롯해 남동부 주요 요충지들에 대해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에 맞서 전세를 다른 국면으로 가져가겠다는 의도로 봐야할지요?

A. 이 지역은 공격을 양쪽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에 공격은 예상되었던 바입니다. 오데사의 6만톤 정도의 곡물이 손상되었고, 곡물 수출 인프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크라이나 경제에 타격을 가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Q5. 러시아 측은 협정 복귀 조건을 내놨죠. 러시아농업은행의 세계은행간금융통신협회 결제망 복귀와 러시아 선박과 화물의 보험 가입과 항만 접안 제한 조치 해제 등입니다. 국제사회가 이런 조건을 받아들일 가능성, 어떻게 보시나요?

A. 미국과 EU는 '제재를 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협상이 가능은 할 것 같지만, 러시아의 행동은 글로벌 식량위기에 위협을 가함으로서 서방과 우크라이나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협상이 쉽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Q6. 일단 흑해 항로를 이용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은 잠정 보류된 상태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흑해 연안 주요 항구들이 봉쇄되면서 세계 식량 위기가 고조된 것 기억하실 겁니다. 국제 곡물 가격에 미칠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요?

A.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러시아를 상당히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개도국으로의 수출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러시아는 아프리카 개도국에게 곡물을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도 말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국제 곡물 가격은 20% 이상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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