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지속 가능한 내 삶을 위해
김성희 교수가 건네는 목소리, '메이드 토토사이트 시대 청소년 진로'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간의 직업 세계에 변화의 파도가 일고 있다. 이제 인공지능이 인간의 역할을 보조하거나 일부 대체하는 흐름을 피하기는 어려워졌다.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업무의 대부분은 AI의 몫이 됐고, 사람들은 'AI가 곧 전문가 직군까지 대체할 것'이라는 불안에 사로잡힌다.

 

▲ 책 'AI 시대 청소년 진로' 표지 모습. ⓒ 김성희 교수
▲ 책 '메이드 토토사이트 시대 청소년 진로' 표지 모습. ⓒ 김성희 교수

그러나 김성희 창의융합교육원 교수는 이러한 변화를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로 볼 것을 제안한다. 그의 신간 <AI 시대 청소년 진로>는 자칫 인간 직업의 위기로 볼 수 있는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역할을 새롭게 모색할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을 본다.

이 책은 청소년을 비롯한 다양한 세대가 자신의 강점을 이해하고 변화하는 직업 세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언을 건넨다.

 

AI 활용해 더 적극적으로 자기계발할 것

김 교수는 "AI를 진로 탐색에 활용하라"고 말한다. 그의 말에 의하면 AI는 축적된 데이터와 심리학적 진단을 결합해 세분화된 맞춤형 조언을 제공할 수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YouScience'나 'Pymetrics' 같은 AI 기반 진로 탐색 플랫폼이 학교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YouScience는 AI가 학생의 인지 능력과 흥미 데이터를 분석해 직업 적합도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Pymetrics는 게임 기반의 인지·사회적 성향 평가를 통해 개인화된 직업 추천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기능을 도입한 '커리어넷', '잡플래닛' 등의 AI 진단 도구 등이 활용되고 있다. 김 교수는 청소년뿐 아니라 많은 직업인이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데 AI 기반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권한다.

 

▲ 자신을 이해하고 계발하는 데 메이드 토토사이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더불어 메이드 토토사이트의 한계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이와 협업할 수 있어야 한다. ⓒ 게티이미지
▲ 자신을 이해하고 계발하는 데 메이드 토토사이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더불어 메이드 토토사이트의 한계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이와 협업할 수 있어야 한다. ⓒ 게티이미지

또한 김 교수는 '기계와의 협업'이라는 메시지를 제시한다. AI로 인한 변화에 위축되기보다는 AI의 역할과 한계를 이해하고 이를 적극 활용해 기계와의 경쟁을 넘어서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AI가 제시하는 추천 결과나 예측이 언제나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를 검토하는 데이터 해석 역량(data literacy)과 기본적인 알고리즘의 원리를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나아가 AI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그리고 인간의 판단이 반드시 개입돼야 하는 영역을 구분하는 감수성 역시 필요하다.

 

미래 직업 세계, 어떻게 변할까

미래 직업 세계에 생길 가장 큰 변화는 '인간다움'을 더욱 중심에 둔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직업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얼마나 잘 익히느냐가 진로 설계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AI가 많은 업무를 대신하게 되면서, 오히려 AI가 할 수 없는 영역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 앞으로는 '나만의 방식으로 직업의 의미를 다시 쓰는 역량'이 중요해진다. ⓒ 게티이미지
▲ 앞으로는 '나만의 방식으로 직업의 의미를 다시 쓰는 역량'이 중요해진다. ⓒ 게티이미지

AI 시대의 진로 설계는 결국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가 아니라, '나의 인간다움과 고유성을 어떻게 발전시켜 일에 녹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직업을 '소유'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역량과 가치로 '창조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단순히 어떤 직업의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자리를 차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고유한 강점과 관심, 신념을 바탕으로 일을 새롭게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같은 직업에 대해 어떤 이는 기술적 전문성을 중심에 두고, 다른 누군가는 사람과의 관계나 사회적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길 수 있다. AI 시대에 표준화된 업무는 점점 자동화되기 때문에, 오히려 이처럼 '나만의 방식으로 직업의 의미를 다시 쓰는 역량'이 중요해진다.

 

진로 설계, 지속 가능한 삶의 출발점

진로는 '앞으로 나아갈 길' 또는 '삶의 방향'을 뜻한다. 우리는 직업을 선택하는 순간에만 진로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진로와 삶의 의미를 다시 묻고 새로운 길을 찾아가며 살아간다.

 

▲ 우리는 '삶의 방향'으로서의 '진로'에 집중하며 살아가야 한다. ⓒ 게티이미지
▲ 우리는 '삶의 방향'으로서의 '진로'에 집중하며 살아가야 한다. ⓒ 게티이미지

특히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사회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면서, 한 직업으로 평생을 보내기보다 다양한 경험과 배움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길을 유연하게 설계하는 태도가 더 중요해졌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진로를 단순히 '무엇을 할 것인가'에 머무르지 않고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 '어떤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살고 싶은가' 하는 깊은 질문과 연결해야 합니다. 스스로 추구하는 삶의 만족, 즐거움, 보람, 의미를 발견하는 일이야말로 진로 탐색의 본질입니다.

비록 이 책의 제목에서는 청소년을 주요 독자로 삼고 있지만, 그 메시지는 결코 청소년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은 세대와 나이를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과제입니다. 저는 그것이 '지속 가능한 삶'을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고 믿습니다. 이 책이 그 길을 고민하는 모든 세대의 독자에게 작은 단서이자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 'AI 시대 청소년 진로' 저자 김성희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 김성희 교수
▲ '메이드 토토사이트 시대 청소년 진로' 저자 김성희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 김성희 교수

책의 저자인 김성희 교수는 교육학 박사를 수료하고 현재 창의융합교육원(과학철학교육위원회)에서 조교수로 재직하며 과학기술과 교육, 인문학을 융합하는 연구와 교육에 힘쓰고 있다. 나아가 예술과 과학기술연구소 운영위원, 과학기술윤리법정책센터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에너지신산업 혁신융합대학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 광주교육정책연구센터 연구자문 외부위원, 한국방과후학교학회 이사, 한국현장과학교육학회 총무위원으로 다양한 학술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논산시 청년정책 위원회, 성동구청 협치회의 교육문화분과, 서울성동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 등 여러 공공기관 자문에 관여하고 있다.

아울러 (주)세스코, (주)팜클, (재)설봉장학회의 이사로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학생들을 선발 및 추천하고 있으며,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Artificial intelligence Governance and Human Rights의 편집위원으로 임하고 있다.

여러 방면에서 삶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온 김 교수의 삶은,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일', 더 나아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토토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